특장점 존재…리딩품목 처방액 600억원 육박
작년 11월 출시된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첫달 5억원을 처방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달에는 11억원 어치를 처방하며 단숨에 월처방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만 하면 대박이라는 법칙이 만들어진 ARB+CCB 복합제. 시중에 나온 약물은 어떤 것이 있으며, 제각기 어떤 장점이 있을까.
현재까지 출시된 ARB+CCB 복합제는 총 4종이다.
원조약인 노바티스 '엑스포지'를 비롯해 한미약품 '아모잘탄', 대웅제약 '세비카',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가 그것이다.
이중 엑스포지(598억원)와 아모잘탄(529억원)은 작년 500억원 이상을 처방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세비카(184억원)도 처방액이 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치는 UBIST 자료를 토대로 했다.
이처럼 이들 약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해당 품목 보유사들은 저마다 경쟁 약물에 비해 차별점이 있다며, 비교우위를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단일성분 조합"
먼저 ARB+CCB 고혈압복합제 시초인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이 약은 구성 성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고혈압단일제의 조합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효능의 우수성이 검증됐다는 뜻이다.
엑스포지 PM 배선혜 과장은 "엑스포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들의 최적의 조합"이라며 "임상 연구 자료가 어느 제품보다 풍부해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3가지 용량(5/80mg, 5/160mg, 10/160mg)이 있어 환자별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타 약물이 갖지 못한 차별성.
그는 "특히 '엑스포지 10/160mg'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용량은 치료가 어려운 당뇨 동반 고혈압 환자에 있어서도 10명 중 9명이 목표 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 그만큼 혈압 조절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ARB+CCB 복합제 중 유일하게 초기 치료 적응증 획득"
'아모잘탄'(오잘탄+암로디핀)은 ARB+CCB 복합제 중 유일하게 초기 치료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다. 지난해 7월 획득했다.
이 약은 그동안 '암로디핀' 또는 '로살탄' 단독 요법으로는 혈압 조절이 어려운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 대한 2차 투여 약제로 허가됐었다.
회사 관계자는 "재작년 5월부터 작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서 총 149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실시했고, 그 결과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단일요법에 비해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약 적응증 추가로 타 약제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4시간 지속적 혈압강하효과 입증"
세비카(올메살탄+암로디핀)는 24시간 지속적 혈압강하효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다이이찌산쿄(원개발사)에서 18세 이상 고혈압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한 임상 연구 AZTEC study에 따르면, '세비카'는 24시간 혈압관리에 있어 높은 목표혈압 도달율(70.9%)을 보였다.
또 수축기 혈압에서 위약 대비 21.4mmHg의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는 3주 간 암로디핀5mg/day로 투여를 시작한 후 3주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 목표혈압인 120/80mmHg 미만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암로디핀/올메살탄 복합제를 5/20mg, 5/40mg, 10/40mg 순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비카 PM 정재웅 과장은 "고혈압 환자에게 24시간 동안 혈압 강하 유지는 필수불가결하다"며 "이번 연구는 세비카가 일반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특히 아침고혈압을 동반하는 환자에게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약물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함께 기존 5/20mg 용량 외에 5/40, 10/40mg의 고용량 제제를 1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며 "경증에서 중증 고혈압까지 다양한 환자들이 우수한 목표혈압 도달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 보호 효과"
관련 시장 늦둥이격인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 보호 효과가 타 약제와 다르다고 했다.
트윈스타 PM 류제철 과장은 "트윈스타의 가장 큰 차별점은 ARB 계열 중 유일하게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보호 효과 적응증을 획득한 텔미사르탄 성분을 포함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과장은 "이는 특정 혹은 일부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만 이점이 확인된 다른 ARB 제제들과는 분명히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나온 ARB+CCB 복합제가 기본적으로 암로디핀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약효의 차이는 ARB 성분이 무엇이냐는 것이 시장 성공 여부에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관련 질환 시장에서 ARB+CCB 복합제의 처방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들 약물을 보유한 업체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다.
출시만 하면 대박이라는 법칙이 만들어진 ARB+CCB 복합제. 시중에 나온 약물은 어떤 것이 있으며, 제각기 어떤 장점이 있을까.
현재까지 출시된 ARB+CCB 복합제는 총 4종이다.
원조약인 노바티스 '엑스포지'를 비롯해 한미약품 '아모잘탄', 대웅제약 '세비카',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가 그것이다.
이중 엑스포지(598억원)와 아모잘탄(529억원)은 작년 500억원 이상을 처방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세비카(184억원)도 처방액이 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치는 UBIST 자료를 토대로 했다.
이처럼 이들 약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해당 품목 보유사들은 저마다 경쟁 약물에 비해 차별점이 있다며, 비교우위를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단일성분 조합"
먼저 ARB+CCB 고혈압복합제 시초인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이 약은 구성 성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고혈압단일제의 조합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효능의 우수성이 검증됐다는 뜻이다.
엑스포지 PM 배선혜 과장은 "엑스포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들의 최적의 조합"이라며 "임상 연구 자료가 어느 제품보다 풍부해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3가지 용량(5/80mg, 5/160mg, 10/160mg)이 있어 환자별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타 약물이 갖지 못한 차별성.
그는 "특히 '엑스포지 10/160mg'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용량은 치료가 어려운 당뇨 동반 고혈압 환자에 있어서도 10명 중 9명이 목표 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 그만큼 혈압 조절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ARB+CCB 복합제 중 유일하게 초기 치료 적응증 획득"
'아모잘탄'(오잘탄+암로디핀)은 ARB+CCB 복합제 중 유일하게 초기 치료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다. 지난해 7월 획득했다.
이 약은 그동안 '암로디핀' 또는 '로살탄' 단독 요법으로는 혈압 조절이 어려운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 대한 2차 투여 약제로 허가됐었다.
회사 관계자는 "재작년 5월부터 작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서 총 149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실시했고, 그 결과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단일요법에 비해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약 적응증 추가로 타 약제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4시간 지속적 혈압강하효과 입증"
세비카(올메살탄+암로디핀)는 24시간 지속적 혈압강하효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다이이찌산쿄(원개발사)에서 18세 이상 고혈압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한 임상 연구 AZTEC study에 따르면, '세비카'는 24시간 혈압관리에 있어 높은 목표혈압 도달율(70.9%)을 보였다.
또 수축기 혈압에서 위약 대비 21.4mmHg의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는 3주 간 암로디핀5mg/day로 투여를 시작한 후 3주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 목표혈압인 120/80mmHg 미만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암로디핀/올메살탄 복합제를 5/20mg, 5/40mg, 10/40mg 순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비카 PM 정재웅 과장은 "고혈압 환자에게 24시간 동안 혈압 강하 유지는 필수불가결하다"며 "이번 연구는 세비카가 일반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특히 아침고혈압을 동반하는 환자에게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약물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함께 기존 5/20mg 용량 외에 5/40, 10/40mg의 고용량 제제를 1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며 "경증에서 중증 고혈압까지 다양한 환자들이 우수한 목표혈압 도달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 보호 효과"
관련 시장 늦둥이격인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 보호 효과가 타 약제와 다르다고 했다.
트윈스타 PM 류제철 과장은 "트윈스타의 가장 큰 차별점은 ARB 계열 중 유일하게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보호 효과 적응증을 획득한 텔미사르탄 성분을 포함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과장은 "이는 특정 혹은 일부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만 이점이 확인된 다른 ARB 제제들과는 분명히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나온 ARB+CCB 복합제가 기본적으로 암로디핀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약효의 차이는 ARB 성분이 무엇이냐는 것이 시장 성공 여부에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관련 질환 시장에서 ARB+CCB 복합제의 처방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들 약물을 보유한 업체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