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성명서 "공금 사적으로 유용, 즉각 사퇴해야"

전국의사총연합은 1일 성명서를 내고 경만호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검찰이 대다수 범죄 사실에 대해 혐의 있음을 인정한 이상 경 회장은 사죄와 함께 즉시 사퇴해야한다는 것이 전의총의 주장이다.
전의총은 "회장이라는 직책이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를 마치 눈 먼 돈처럼 사용해도 되는 권한이 있는 자리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더 이상 협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의총은 "회비를 전용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경 회장은 구태의 전형이다"면서 "죄를 인정하고 즉시 사퇴하는 것만이 의협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 회장이 연구비 횡령과 전용, 말 실수 등 추문으로 의협의 명예를 떨어뜨렸지만 반성은 커녕 소송심의위원회를 만들어 회원들에 대한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전의총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사협회의 수장 자리에 횡령범이 앉아있을 수는 없지 않냐"면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