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로 70~80% 조절…뇌전증 인식 전환 유도
뇌전증 바로 알리기 유소년 축구대회는 어린이 뇌전증 지원 모임 (사)다누리(회장 김흥동·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과장)와 한국OB축구회가 지난 9월부터 육성해온 뇌전증 유소년 축구팀의 첫 대항전.
다누리 유소년 축구팀은 약 2개월 간 축구를 통해 팀 어린이들의 성격이 많이 활발해 지고 뇌전증 치료에도 큰 호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회는 약 100명의 뇌전증 환우 및 가족, 의료진, 축구팀,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누리팀과 외부 유소년팀과의 축구친선경기가 펼쳐졌으며, 경기는 9대9 무승부로 끝났다.
뇌전증은 유병기간이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지속되는 만성질환으로 자폐아동들이 일반 아동에 비해 간질을 할 가능성이 훨씬 높고 실제 지적장애인들 중에는 뇌전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어떤 장애인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약물치료로 환자의 70~80%는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고 정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을 두려워해 숨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다른 장애에 비해 뇌전증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는 “장애인들의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이 지적·자폐 장애인뿐 아니라 뇌전증 환자들에게도 장애 개선 및 신체와 심리적으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을 정부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후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