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범사업 마감, 인력수급 쉽지만 연대감 부족
지난해 2002년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시행중인 병원군 총정원제가 올 6월 마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확대시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올 6월 최종경과보고를 끝으로 병원군 총정원제 시범사업이 마감된다.
병원군 총정원제는 중소병원 전공의 수급문제 및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복지부가 2002년부터 지원,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모병원인 대형병원과 여러 개의 중소병원을 하나의 군으로 구성해 전공의 모집,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합 수련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정된 전공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련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한 방법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총정원제 시범사업 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3년 전공의 모집부터 이를 적용해왔다.
시행 4년차에 접어든 지금, 일단 인력수급 문제에서는 합격이라는 평이다.
일부 지방 중소병원등이 전공의 모집에서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총정원제 시행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왔다.
시행 첫 해인 2003년에는 인턴 1:1, 레지던트 1.61: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후에도 2004년 인턴 1.29:1, 레지던트 1.81:1, 2005년 인턴 1.03:1, 레지던트 1.8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인턴모집에서 전체 수련기관 중 26개 병원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67명 모집에 297명이 응시, 1.11:1의 경쟁율로 모집을 마감했다.
또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234명 모집에 374명이 몰려 1.60: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육수련부의 관계자는 "모집, 선발과정에서는 확실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총정원제 시행이후 미달없이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지원자의 수준도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등 운영과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모병원에서는 이론과 교육중심의 수련을, 자병원에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담당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교육을 체계화 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짧게는 3개월마다 모자병원을 순환하다 보니 업무 및 연구활동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노출됐다.
또 소속병원이 없어 전공의와 병원간의 소속감, 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했다.
병원간의 입장차에 따른 갈등도 생겨났다.
모자병원이 동등한 입장으로 인력을 공유하게 되자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모병원의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얻는 것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또 병원간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 전공의 순환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도 어려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관계자는 “각 병원의 전공의 연차, 분포도 등을 고려해 전공의들을 적절히 순환 배치해야 하는데 병원간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 쉽지 않았다”며 “또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복되지 않게 각 병원에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이렇다보니 복지부,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은 확대시행 여부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6월 워크샵을 가지고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장, 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내부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복지부 의료자원팀 관계자도 “무리하게 확대를 추진하기 보다는 최종보고서가 나온 뒤 그 성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병협측은 “모집, 교육 과정뿐 아니라 전공의 처우개선 성취 정도 등 평가 해야 할 가치가 많은 만큼 모든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올 6월 최종경과보고를 끝으로 병원군 총정원제 시범사업이 마감된다.
병원군 총정원제는 중소병원 전공의 수급문제 및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복지부가 2002년부터 지원,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모병원인 대형병원과 여러 개의 중소병원을 하나의 군으로 구성해 전공의 모집,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합 수련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정된 전공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련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한 방법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총정원제 시범사업 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3년 전공의 모집부터 이를 적용해왔다.
시행 4년차에 접어든 지금, 일단 인력수급 문제에서는 합격이라는 평이다.
일부 지방 중소병원등이 전공의 모집에서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총정원제 시행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왔다.
시행 첫 해인 2003년에는 인턴 1:1, 레지던트 1.61: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후에도 2004년 인턴 1.29:1, 레지던트 1.81:1, 2005년 인턴 1.03:1, 레지던트 1.8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인턴모집에서 전체 수련기관 중 26개 병원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67명 모집에 297명이 응시, 1.11:1의 경쟁율로 모집을 마감했다.
또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234명 모집에 374명이 몰려 1.60: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육수련부의 관계자는 "모집, 선발과정에서는 확실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총정원제 시행이후 미달없이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지원자의 수준도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등 운영과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모병원에서는 이론과 교육중심의 수련을, 자병원에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담당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교육을 체계화 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짧게는 3개월마다 모자병원을 순환하다 보니 업무 및 연구활동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노출됐다.
또 소속병원이 없어 전공의와 병원간의 소속감, 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했다.
병원간의 입장차에 따른 갈등도 생겨났다.
모자병원이 동등한 입장으로 인력을 공유하게 되자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모병원의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얻는 것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또 병원간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 전공의 순환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도 어려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관계자는 “각 병원의 전공의 연차, 분포도 등을 고려해 전공의들을 적절히 순환 배치해야 하는데 병원간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 쉽지 않았다”며 “또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복되지 않게 각 병원에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이렇다보니 복지부,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은 확대시행 여부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6월 워크샵을 가지고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장, 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내부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복지부 의료자원팀 관계자도 “무리하게 확대를 추진하기 보다는 최종보고서가 나온 뒤 그 성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병협측은 “모집, 교육 과정뿐 아니라 전공의 처우개선 성취 정도 등 평가 해야 할 가치가 많은 만큼 모든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