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서너번씩 서울 오가며 대공협 과제 해결
[특별기획]공보의를 찾아서⑪ 경북 가천보건지소 이현관 공보의(대공협 회장)경북 성주군 가천면 가천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이현관(32)공보의.
전국의 어디라고 환자가 있으면 배치되는 공보의.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찾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외지 혹은 열악한 환경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공보의를 찾아가 봄으로써 그들의 생활을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해볼까한다. <공보의를 찾아서>는 11편을 끝으로 종결한다. - 편집자주 -
시골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보의 대부분이 그렇듯 그 또한 80%이상이 60대 이상의 노인환자들이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하고 밤에는 보건지소 2층 관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특별할 것 없는 공보의 생활이지만 이 공보의는 일주일에도 서울을 두 세번씩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경북 오가며 대공협 업무 수행
공보의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적게는 두번 많게는 서너번까지도 오가는 일이 발생하지요. 특히 최근에는 섬공보의 직위해제 문제도 있고 신경쓸 일이 많아 유독 자주 올라갔네요."
그가 최근 서울 출장이 더욱 잦아진 것은 공보의 직위해제와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공협 차원에서 나서 각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직위해제 된 공보의들만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네요.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좋은 결과를 못얻어 정말 미안하지요."
그는 군대를 대신에 대체근무를 하는것은 맞지만 군의관과 비교하는 것은 제도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불합리하다고 했다.
공보의 직위해제는 막지 못했지만 어찌됐건 그가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가장 우선 과제로 꼽았던 공보의 복수여권 허용을 이뤄냈고 이어 의협 회비 직납도 가능하게 했다.
남은 과제는 군복무단축·보육수당 지급
대공협은 이밖에도 군복무단축, 보육수당 지급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현역 군인들은 최근 대폭 군복무가 단축됐지만 공보의들의 근무기간은 전혀 조정이 없어 이에 대해 보다 강력히 문제제기 할 계획이다.
또한 공보의 절반이상이 전문의로 30대이며 결혼을 해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월 100여만원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육수당을 따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공보의에 따르면 1호봉은 60만원, 진료활동 장려금까지 합하면 월급은 120만원~150만원 수준.
"절반이상이 가정이 있는 상황에서 100여만원으로 생활하려다 보니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빚을 지고 살아가는 일은 다반사일수 밖에요."
그는 군복무단축과 함께 수당지급에 박차를 가해 임기내 현실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공보의는 끝으로 "최근 일어난 직위해제건으로 인해 회원들이 대공협에 대해 생겼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현재 많은 일을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국의 공보의들에게 부탁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