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덕 금천구의사회장은 24일 금천구의사회관에서 열린 <제17차 정기총회>에서 "무상의 공공의료 앞에 많은 회원들이 본업에 회의를 느끼거나 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 보건소의 공단건강검진 수용과 보건분소 설립추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명한 것이다.

그는 "의료계는 진료의 내외적인 요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건소의 일반 진료 확대, 공단 수진자 조회 확대, 4인 이하 사업장 노무 문제, DUR 제도시행, 선택의원제, 원격의료 문제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천구 보건소의 공단건강검진 수용과 보건분소 설립추진은 회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구의사회 역시 계속되는 무상의 공공의료 앞에 많은 회원들이 본업에 회의를 느끼거나 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으로 가지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살아야 하듯 동네의원들이 활기를 찾아야 금천구 역시 발전할 수 있다"며 "나눠 주는 복지에서 일자리 창출을 생각한다면 동네의원들의 어려움 또한 이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공단의 수진자조회 확대는 공단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문제점을 파악, 불신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금천시의사회는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인구보건협회 및 복지재단의원의 덤핑 예방접종근절 대책 마련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내세웠다.

또 ▲심평원 심사지침 전면 공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과도한 수진자 조회시 서류요청 자재 ▲사무장병원 근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