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생제등 약물 가격 제한 제도 시행

윤현세
발행날짜: 2011-03-29 07:52:34
  • 1200종 약물 가격 21% 낮아져.. 의료개혁의 일환..

중국은 1천2백종류 이상의 항생제와 순환계 약물의 최대 소비자 가격을 삭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 국내 및 외국계 제약 회사의 이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개발 개혁 위원회는 이달 초 사용되는 약물의 가격 한도를 정할 것을 병의원에 요청했으며 지난 28일부터 이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가격 제한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높은 의료 비용에 대한 불만을 막기 위한 목적. 약1천2백65종류의 약물 가격이 평균 21% 낮아졌다고 중국 의약품 담당 보도기관이 밝혔다.

개발 개혁 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환자들은 연간 1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병원 및 제약사가 불법적으로 획득한 이윤에 대해서 5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리게 했으며 이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병원은 불필요한 고가의 약물을 처방함으로써 이윤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약가 제한은 외자 회사보다는 중국 국내 제약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자들은 올해 가장 시급한 문제를 인플레이션 억제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중국의 물가 상승치는 목표치인 4.9%를 이미 넘어섰으며 이전해보다 더 빠른 속도이다.

한편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약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1999년 정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보험과 교육의 상업화를 단행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담스러운 약값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거나 의사를 공격하는 등의 사회적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의료 보험 개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의료 개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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