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회가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가 28일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요구에 지지를 표명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공의의 처우 개선은 전공의와 병협만의 문제가 아닌 의료계의 전반적인 구조적, 제도적 모순을 내포하는 문제며 모든 의료인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복지부, 병협, 의협등에 5개항을 건의했다.

우선 복지부와 병협에 대해 각 수련병원의 조건 심사를 엄격히 하고 신속하게 실태를 파악해 교육, 근무여건 등에 허술함이 없도록 개선책을 강구하는 한편 올바른 의료인을 배출 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유효 적절한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각 수련병원장들에게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통해 후배양성에 힘쓰고 상호 신뢰감을 잃지 말고 존경받을 수 있는 선배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개원의협의회는 의협에 대해 어떻게 하면 국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의료계를 만들 수 있고 올바른 의료인을 배출할 수 있는지 뚜렷하고 희망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전공의들에게는 제반 문제를 외부의 협조 방법이 아닌 내부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수련병원을 배움의 터전으로 선배들을 스승으로 여기고 존경심을 잊지 말것을 당부하고 전공의 처우개선 요구안을 전폭 지지하며 전공의들이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