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암센터, 이미 아시아 넘버 원"

발행날짜: 2011-07-21 06:35:16
  • 심영목 센터장 "임상 능력 충분, 이제는 연구"

"삼성암센터의 개원 목표가 아시아 최고의 암센터였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미 임상적으로는 그 목표는 이뤘다고 봅니다."

아시아 최대의 암센터로 지난 2008년 문을 연 삼성암센터. 개소 당시부터 센터를 이끌어온 심영목 센터장(흉부외과)은 삼성암센터의 현 위치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미 임상 능력으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고로 발돋음한 만큼 이제는 연구 능력을 배양해 세계와 겨루겠다는 각오다.

심 센터장은 20일 "일본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암 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의사들도 삼성암센터가 이미 자신을 앞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미 임상 능력으로는 아시아에서 견줄 병원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연구 능력을 키우고 시스템을 보완해 제2 도약을 이룩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최근 내놓은 환자 통계도 이같은 계획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암센터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이 개원한 지난 1994년 이래 2009년까지 16년간 암환자로 등록된 12만 6415명을 대상으로 5년 암환자 생존율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6대암 5년 상대생존율이 미국과 유럽,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 센터장은 "사실 이러한 자료는 삼성암센터의 우수성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며 "임상기초자료로 연구의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자료를 분석한 만큼 여기서 아이디어를 내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임상 능력을 크게 키운 만큼 이제는 이러한 연구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 등을 보완해 암 치료에 대한 토탈 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단순히 수술과 치료만 집중하기 보다는 환자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진료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심 센터장은 "암이라는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병원이 해야하는 역할 중 수술과 치료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삶 전체를 아우르는 토탈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암 교육센터를 확장하는데 집중해 치료 전부터 이후의 삶까지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이제는 세계 유수 병원과 겨뤄볼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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