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가 단절된 삶에서 구해줬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1-09-03 06:20:04
  • Global Charity 사업 통해 해외 빈곤환자 무료수술

마다가스카르 인 진 로저(48) 씨. 그는 얼마 전 만해도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오른쪽 얼굴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종양은 그를 세상 밖으로 내몰았다. 심지어 가족까지 등을 돌렸다. 결국 그는 혼자의 삶에 익숙해졌다.

마다가스카르 인 진 로저씨.
하지만 로저 씨는 최근 새 삶을 얻었다.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사업을 벌이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그를 무료로 수술해 준 것이다.

붓기만 빠지면 사람을 만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수술이었다.

로저 씨는 "그동안 늘 숨어서 살았지만 이제는 웃으며 바깥 세상으로 나가려한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정도로 행복하다"고 감동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마다가스카르, 케냐,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5개국 7명의 해외 빈곤 환자들을 차례로 무료 수술해 줬다.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사명이다. 지금은 7명이지만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진료비는 물론 항공편과 국내 체류비 등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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