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의료용 마약 도난·파손 사고도 '빅5'

안창욱
발행날짜: 2011-09-21 12:27:40
  • 전체의 55% 차지…주승용 의원 "당국 관리 감독 소홀"

의료용 마약을 취급하는 의료기관, 특히 대형병원의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용 마약의 도난 및 파손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소위 빅5 의료기관(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용 마약 도난 및 파손사고는 총 1181건이었다.

이는 전체 사고 2159건의 55%를 차지해 대형병원의 의료용 마약 취급 및 관리자에 대한 보건 당국의 교육이 소홀했다.

도난 및 파손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세브란스병원으로 5년간 313건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이 306건, 삼상서울병원이 236건, 서울아산병원이 250건, 서울성모병원이 7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용 마약의 도난 및 파손사고를 당한 의료기관 수도 해마다 증가했다.

2007년 병의원 83곳에서 445건이 발생한 의료용 마약의 도난 및 파손사고는 2008년 86곳 444건, 2009년 90곳 362건, 2010년 162곳 525건, 2011년 8월 현재 185곳 389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사고가 전체 사고의 95%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책에 무방비인 것은 보건당국의 직무유기"라며 "마약 취급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식약청 관계자는 "마약류 관리 취약업소에 대해 합동단속 등을 통해 관리·감독하고 있지만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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