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주차장으로 얼마 벌었나 봤더니…

발행날짜: 2011-09-28 12:01:25
  • 올해 7월까지 최고 18억원…상위 5개 기관 평균 10억원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중 올해 7월까지 징수한 주차비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주차수익 중 최고는 18억 1099만원을 기록했다.

상위 5개 기관을 살펴보면 B병원은 9억 8704만원(작년 16억 347만원), C병원은 8억 1749만원(작년 14억 6403만원), D병원은 7억 1378만원(작년 12억 9077만원), E병원은 6억 3500만원(작년 12억 55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위 5개 기관의 평균 주차비 수익금은 10억원에 달해, 하반기 수익까지 포함하면 1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 대한병원협회가 시행한 '의료기관 주차요금 자율 징수권고 기준'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징수권고 기준에 따르면 환자 및 보호자는 외래의 경우 진료 4시간, 검사 8시간, 수술 당일 감면 혜택을 주고, 입원은 입퇴원일 당일, 응급실은 24시간의 혜택을 주도록 돼 있다.

일반 주차장의 주차요금도 주간엔 10분당 500원, 30분당 500원으로 정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위 '빅 5' 병원들을 조사해본 결과, 이 기준을 모두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성모병원 ▲보라매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양대구리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명지병원 ▲부산광역시 의료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부산성모병원 ▲동부병원 등은 일반방문자와 환자 사이에 차이를 두지 않았다.

이들 병원은 주차비 수익으로 올해만 최소 1억원에서 9억 87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곳들이다.

이 의원은 "종합병원들이 주차장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있는 만큼 그만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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