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 의료인력난 너무 심각"

안창욱
발행날짜: 2011-10-05 13:50:03
  • 시도병원회장협, 최원영 차관에게 대책 촉구

시·도병원회장협의회(회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는 4일 최원영 보건복지부차관을 만나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료인력 문제 등 병원계 현안을 토로했다.

이날 모임은 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시·도병원회장들이 복지부차관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김윤수 회장이 자리를 주선해 성사됐다.

이 날 모임에서 송재만 강원도병원회장은 “지방 중소병원들은 물론 대학병원들조차 심각한 의료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재만 회장은 "전공의나 펠로우 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의료인력을 키워놓으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면서 "대부분의 지방이 의료인 공동화현상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송 회장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전공의 정원을 줄이고, 병상총량제와 같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 역시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비록 대도시라고 해도 전공의는 고사하고 임상 스탭마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환기시켰다.

수도권의 대형병원들이 펠로우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방병원들이 의료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박경동 대구·경북병원회장은 “환자나 병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해야 할 의료분쟁조정법이 병원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끔 되어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유광사 서울시병원회 부회장은 “간호등급제 개선이 절실하며, 크게 부족한 간호인력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간호조무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날 복지부차관과의 모임에는 홍승원 대전·충남도병원회장,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 임승훈 충북도병원회장, 김성수 제주도병원회장, 나춘균 서울시병원회 재무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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