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영상수가 소송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차관 임명 후 처음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손건익 차관은 26일 인사말을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들께 영상검사 수가에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손 차관은 이날 "아직 법원의 판결문은 보지 못했다"면서 "건정심 위원들의 의견대로 결정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방안이 건정심에 보고됨을 내비쳤다.

손 차관은 "정책에 대한 (병원들의) 소송으로 국민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다시는 국민 혼란과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고 밀도있게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차관은 최근 차관 취임 직후 복지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영상수가 소송과 관련, "아무리 양보해도 이건 아니다"라며 "수가인하 수치가 과하니 재조사해 조정하자고 한다면 받아들일 용이가 있다"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친 바 있다.

손건익 차관은 이어 "오늘 안건 논의시 좋은 의견을 달라"며 "건정심이 신뢰받은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