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사 고 매혜란 여사, 무궁화장 추서

이창진
발행날짜: 2012-04-06 12:00:00
  • 복지부, 보건의 날 시상식…정희원 원장 등 의료인 수상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외국 의사를 비롯하여 의료인이 다수 선정됐다.

고 매혜란 여사.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코엑스에서 임채민 장관을 비롯하여 보건의료분야 유공자와 종사자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제40회 보건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호주 국적의 고 매혜란 여사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등 총 212명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고 매혜란 여사(호주 이름:헬렌 펄 맥켄지)는 30대 미혼 몸으로 1952년 부산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설립해 25년간 임산부 진료와 모자보건 사업에 헌신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 여사는 평양외국인 고등학교와 호주 맬버른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일신부인병원을 설립 후 1976년 호주로 귀국한 후에도 '맥켄지 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일신기독병원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무궁화장 수상자 선정은 일반국민 대상 첫 추천에 의한 것으로 매 여사의 수상은 의미가 크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또한 황조근정훈장은 서울대병원 정희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희원 원장은 구제역 확산과 연평도 포격 등 국가적 재난사태에서 해당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저개발국가 의료진 교육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국내 보건의료 발전에 공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복산약품 엄상주 대표, 목련장에는 치협 명예회장 이수구, 석류장에는 제주한라병원 문명상 정형외과장, 안동의료원 신현수 원장, 건협 남서중 사무총장 등이 수상했다.

더불어 본인이 장애(지체 2급)가 있음에도 노인과 장애인 치료 등에 매진한 부산 혜명의원 황수범 원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임채민 장관은 기념사에서 "적은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한국 의료시스템은 국제적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현 의료시스템을 발전시켜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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