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투표 시작…9명의 의사 중 누가 웃나

발행날짜: 2012-04-11 06:38:21
  • 신상진·문정림 '아슬아슬'…김용익·신의진 국회 입성 '무난'

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 레이스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시작됐다.

지역구 246명, 비례대표 54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의사 출신 후보들이 9명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 중 몇명이 국회에 입성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상진-김미희 의약사 간 대결…신상진 3선 '아슬아슬'

신상진 후보
이번 19대 총선에는 ▲신상진(새누리당/성남시 중원구) ▲박인숙(새누리당/서울 송파갑) ▲안홍준(새누리당/마산을) ▲정의화(새누리당/부산 중·동구) ▲고창권(통합진보당/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 ▲정근(무소속/부산 진구갑) 등 6명이 지역구 후보로 뛰고 있다.

먼저 의사-약사 출신 후보 간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는 성남 중원 선거구는 '박빙'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신상진 후보와 김미희 후보는 모두 서울대에 진학, 각각 의대와 약대를 졸업해 의사와 약사로 활동한 바 있다.

2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는 39.7%의 지지를 얻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약사 출신인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36%를 얻어 각 후보간 격차가 3.7%p에 불과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의화 후보
앞서 신 후보는 2005년 재보궐 선거에선 성남중원에서 당선된 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이번 19대에서 과연 '3선 의원' 타이틀을 거머쥘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중구 동구에서는 정의화 후보의 독주가 눈에 띈다. 정 후보는 52.9%의 지지도를 보여 이해성 민주통합당 후보(28.4%)에 24.5%p 앞섰다.

부산진갑도 박빙 승부처다.

지난 27일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 정근 후보는 25.1%의 지지를 받았지만 김영춘 민주통합당 후보와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와 오차 범위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회입성, 김용익·신의진 '무난'…문정림 '촉각'

김용익 후보
비례대표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민주통합당/6번)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새누리당/7번) ▲문정림(자유선진당/1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의석 수는 전체 300석의 18%인 54석으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정 인원이 바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은 22~24석, 민주통합당은 20~24석, 통합진보당 7~8석, 자유선진당은 2~3석 정도 가능할 것으로 계산된다.

김용익·신의진 후보는 안정적인 당선권의 번호를 배정받아 큰 이변이 없는 한 국회 입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정당 지지율이 집중 될 경우 군소 정당의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문정림 후보의 국회 입성은 개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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