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과 만나 약제비 절감책으로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확대 추진'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대한약사회는 "김구 회장이 오전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 김종대 이사장에게 약제비 절감 방안 등 공동 관심사를 주제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약사회와 공단은 국민건강보험 재정 지출 증가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향후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건강보험 재정 운영을 위한 장기적인 개선 방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 지출의 30%를 상회하는 약제비에 대해서도 과다한 지출을 막고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공단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게 약사회의 설명이다.

약사회는 약제비 절감 방안으로 ▲대체조제 활성화 ▲참조가격제 도입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확대 등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하고, 이를 위한 공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또 보험자와 계약해 약제급여 관련 심사·지불·평가하는 등 포괄적으로 약제비 관리를 위임받아 관리하는 민간조직 형태 설립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지난 해 수가협상 부대합의로 진행 중인 공단과의 공동연구와 관련해 합리적인 수가·지불제도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전향적인 검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단의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보험급여실 정영숙 실장, 한만호 부장이, 약사회에서는 박인춘 상근부회장과 김대업 부회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