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실시

발행날짜: 2012-09-25 09:46:27
  • 성인 100명 대상으로 고대구로병원서 임상시험 진행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사업단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SK케미칼이 연구개발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Cell culture influenza vaccine)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데 따른 것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1상 임상시험은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경험이 많고 백신임상시험센터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는 고대구로병원에서 진행한다.

또 대상은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1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기로 했다.

이번 1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더 많은 수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되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상용화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특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기존 유정란 기반 백신(egg-based vaccine)의 단점을 극복한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유연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유행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신종인플루엔자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범 부처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2010년 11월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계기로 발족한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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