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방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갖고 "수가 협상 결렬에 따른 분명한 액션이 나올 것"이라면서 "오늘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열어 논의를 구체화 하겠다"고 밝혔다.

송형곤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와 관련해 상임이사회에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일련의 과정들이 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 수단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알아달라"고 전했다.

그는 "집행부 출범 이후 회원들과 소통이 안되고 독단적으로 회무를 집행한다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면서 "이렇게 회의를 하는 것 자체가 여러 의견을 절충하는 과정으로 액션은 분명히 있다"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수가 협상이 결렬됐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협상의 기본적인 틀이나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적정한 수가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불합리한 건정심 구조가 먼저 바뀌지 않는 한 (패널티를 받더라도) 건정심에 복귀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의협은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서울시의사회 임원과 25개구 의사회장 초청 간담회에서도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날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노환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시도의사회 회장은 "노 회장과 논의한 결과 수가 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 방침에 대해 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회원들의 민심을 다음 주까지 수렴해 의협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시도의사회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