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은 양반…휴일 미보장, 연차 반려 다반사"

이석준
발행날짜: 2012-12-13 06:26:40
  • 12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출범…"고용불안 좌시 않겠다"

[메디칼타임즈=]
김성찬 위원장.
12일 오후 다국적제약사 위주의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약가인하 후 고용 불안감이 날로 심화되면서 위기감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된 한국노바티스 김상찬 위원장도 이에 공감했다. 그리고 고용불안 만큼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그는 "약가인하 후 고용 불안감이 증폭돼 제약 종사자들이 본업에 충실할 수 없을 정도다. 기업별 노조로는 충분한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맞지 않는 옷을 벗을 때가 됐다"면서 50년 역사를 깨고 산별노동조합이 탄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모인 제약사 노조가 밝히는 고용 불안은 상상을 초월했다. 희망퇴직(ERP)은 양반이었다. 은근슬쩍 퇴직을 유도하는 사례도 적잖다고 했다.

휴일 보장 금지, 계속되는 교육, 연차 반려 등이 그것이다.

한 노조위원장은 "출근 시간을 앞당긴다던가 갑작스런 지방 발령, 무리한 실적 요구 등은 칼만 안 들었지 퇴직 압박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재 화이자, GSK에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양반이다. 약가인하 후 큰 회사건 작은 회사건 고용 부분에서 안전한 회사는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다른 노조위원장도 뜻을 같이 했다.

그는 "제약 종사자 중 누구 하나라도 고용 불안에 시달려서는 안된다. 우리는 항상 같이 있을 순 없어도 항상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쳐다보는 동지이기 때문이다. 현 고용불안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못 박았다.

한편, 민주제약노조 참여사는 BMS, 아스트라제네카, 쥴릭파마, 와이어스, 다케다, 얀센, 사노피파스퇴르, 한국노바티스 등 8개사다.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겜브로 등은 곧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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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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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적은? 2008.05.22 11:54:27

    적이 환자가 아니라??
    무슨 소리니?너 의사 맞니?

  • 선배의 2008.05.04 22:45:07

    명심하라..우리의적은 환자가 아니라..병원협회와 병원장이다.
    의사의 적은 병원과 병원협회..알간..좆만한 샊기야..무식한 의새들..그러니 노예짓 하고 살지..빠보 쪼다 쌕끼들..단합도 안되고..

  • 2008.04.25 13:42:52

    가장 이성적인 댓글은 황금의 꽃뿐이군요.
    문제점을 완전히 지적한 좋은 글입니다. 다른 글은 감정이 앞서서 일부는 뜻을 흐리고 있습니다.

    아마 병원협회의 속셈은 미국의 선례를 들어 돈을 타내는 것이겠지요. 수련은 뒷전이고.

  • 나의사 2008.04.23 11:50:26

    이래서 의사의 적은 노땅 병협의사들이라니깐...
    전공의 수련을 빌미로 돈좀 타볼려는 수작인것 같은데... 그런거 보다 일반직과 비교하여 전공의의 노동강도, 근무시간 등을 비교하여 적정 월급 즉 원가를 계산하는게 더 낫다. 이 벼 0 ㅅ ㅣ ㄴ 들아. 전공의 월급 보다 벌어들이는게 더 많은데 무슨 놈의 비용? 뭐 공짜로 월급주냐? 방사선과 기사들 하루 당직 하면 15-20만원 주면서 전공의 당직은 일주일에 2만원 아니냐? 이런 쓰면서 더 열받네. 이런 말도 안되는 착취고리를 우리가 먼저 끊어야지. 제자들 후배들 착취하면서 무슨놈에 면상으로 의료수가 올려달라고 그러냐 이 스레귀 새퀴들아.

  • 참나 2008.04.22 08:43:03

    교육하기 위해 의과대학 지은거처럼
    마치 교육하기 위해 의과대학 지은거처럼
    이야기하는데 까놓고 말해서
    싼 인건비, 세금처리 가지고 그러는거
    아니냐?
    병협쓰래기들

  • 헐.... 2008.04.22 07:55:13

    비용은 무슨... 어이없는....
    수련기간 줄인다고 하면 병원협회에서 눈에 불을 키고 막을려고 할텐데....

  • 盟主 2008.04.22 02:33:42

    정말 분노를 감출 수 없는 소식이군
    전공의를 수련시키는데 드는 비용이라.... 우리나라는 전공의를 수련시켜주지 않습니다. 전공의 자신이 뒈지게 스스로 공부해서 수련해서 일주일에 140시간 이상씩 일해서 병원에 연간 몇억씩 벌어주고 연봉은 2000정도 받는 거죠. 제가 웬만하면 기사 댓글 안다는 사람인데 진실을 꼭들 아셔야겠죠

  • 2008.04.22 01:08:08

    전공의1명이 돈 얼마나 벌어주나가 맞을 듯..
    비용 좋아하네. 저임금 막노동 인력으로 부려먹고 있으면서..

  • 이런 2008.04.21 17:51:58

    한심한일
    수련의가 병원에 기여한돈과 시간을계산해보세요 정말한심한 발상이고 ......어처구니가 없네.

  • 정신없네 2008.04.21 16:20:26

    비용은 무슨 비용..
    강제노동을 더 시킬수록 돈을 버는거지..
    웬만한 병원은 수련시키는 자격 박탈하고 전문의 채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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