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병자 100만명 시대 육박…남여, 갑상선암 급증

이창진
발행날짜: 2012-12-27 12:17:09
  • 2010년 암 등록통계 발표, "갑상선암 수술 필요성 논란 중"

수술 후 생존율 증가로 암 환자 100만명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진수 원장.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27일 암 발생률과 생존율, 유병률 등을 집계한 201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암 진단 환자는 20만 2053명(남 10만 3014명, 여 9만 903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19만 4359명 대비 4.0%p, 2000년 10만 1772명 대비 98.5%p 증가한 수치이다.

2011년 1월 현재,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암 진단 후 생존하고 있는 암 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으로 치료를 받거나 완치 후 생존하는 경험자를 포함하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율의 경우, 최근 5년간(06년~10년) 암 환자 생존율은 64.1%로 지난 동기(01~05년) 생존율 53.7% 대비 10.4%p 향상됐다.

가장 많은 암종 별로는 남자는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을 보였으며,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2009년에 비해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이 2928명 증가해 암 발생자수의 50%를 차지했다.

2010년 10대 암종 발생자 수 및 발생분율.(단위:명, %)
여성은 2009년 대비 4766명이 증가했으며, 이중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전체 증가의 70% 이상에 달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갑상선암 발생이 높은 이유는 건강검진에 따른 것으로, 수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 논란이 있다"면서 "암 진단 후 불안해 하는 여성의 심리적 요인도 적잖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공보공단과 심평원 등 관련기관과 협력을 통해 더욱 정합성 있는 국가암등록통계를 산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