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졸룻' 이식 1개월 후 DAPT 중단 가능

정희석
발행날짜: 2013-03-14 13:31:36
  • DES 혈전발생률 낮아…허가사항 CE마크 획득

메드트로닉의 약물방출스텐트(DES) '레졸룻 인테그리티'(Resolute Integrity)가 이식 후 1개월 간 이중 항혈소판 치료(DAPT) 결과를 근거로 한 새로운 허가사항으로 유럽 CE마크를 획득했다.

이번 CE마크 획득은 레졸룻 인테그리티 이식 후 이중 항혈소판 치료를 최소 1개월 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특히 1개월이란 기간은 스텐트 이식 후 최소한의 이중 항혈소판 치료기간으로는 동종 약물방출스텐트 가운데 가장 짧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변경된 허가사항 내용을 살펴보면, 레졸룻 임상 프로그램의 1년 데이터 결과 시술 1개월 후 이중 항혈소판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서도 스텐트 혈전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또 전문의는 여전히 현재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에 대한 ESC, ACC, AHA, SCAI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스텐트 시술 후 1개월 혹은 그 이후 항혈소판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게서 스텐트 혈전 위험이 낮거나 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같은 허가변경은 CE마크를 인정하는 모든 국가에 해당되며 미국 등 기타 국가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한편, 아세틸살리실릭산(acetylsalicylic acid)ㆍ클로피도그렐(clopidoger)과 같은 티에노피리딘(thienopyridine) 제제의 복합투여를 통해 이뤄지는 이중 항혈소판 치료는 스텐트가 적용된 혈관 내부의 혈전 형성의 위험을 낮춘다.

하지만 항혈소판 제제의 장기적인 사용은 반대로 출혈과 관련된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약불 복합투여와 스텐트 간 치료 균형점을 찾는 것이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더불어 약물방출스텐트를 사용한 환자의 항혈소판 치료 가이드라인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이 치료를 매일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일부 환자의 경우 이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고 있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뮌헨 소재 이사(Isar) 심장센터장 지그문트 질버(Sigmund Silber) 박사는 "레졸룻 약물방출스텐트로 시술받은 5000명의 환자에 대한 독립적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DAPT 중단에 의한 스텐트 혈전 발생 위험도는 이식 수술 후 첫 30일 내에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일이 지난 후 DAPT를 중단했을 경우 스텐트 혈전 위험도가 낮았으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권현철 교수는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항혈소판 2제 요법은 아스피린 단독요법에 비해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반면 레졸룻 인테그리티 스텐트는 2제 요법을 1개월 진행 후 중단해도 환자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교수는 "약물방출스텐트를 사용한 DAPT 치료를 모든 환자에 적용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한 편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아직은 시술 후 6개월 또는 12개월간 2제 요법이 여전히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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