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가산 연기 민초 불만 폭발 "재신임 약속 지켜라"

발행날짜: 2013-03-30 07:00:06
  • 개원가 "기대에 찬물"…노 회장 "가슴이 뜯겨나가는 것 같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위원회가 의원급의 토요 가산 확대안 처리를 연기하자 의료계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다.

의협은 가산 확대가 6월 건정심에 재상정 된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개원가에서는 현 집행부의 무능력을 재확인했다며 회장의 재신임과 부회장의 사퇴론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의원급 토요 가산 확대 결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개원가의 반응은 정부 보다는 현 집행부를 성토하는 분위기로 수렴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의원급 토요가산 확대를 포함해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6월 재상정하기로 했다.
모 시도의사회 임원은 "의협이 토요 가산을 마치 따 놓은 당상처럼 바람을 잡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도 컸다"면서 "지금껏 '믿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제 집행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환규 회장은 토요 가산 확대안이 무산되면 더 이상 정부와 대화는 없다고 천명한 상태라 더 이상 정부를 압박할 수단이 없는 게 큰 문제"라면서 "파업 등 무력 투쟁이 다시 등장한다고 해도 회원들이 얼마나 지지해 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건정심이 토요 가산을 연기한다고 결정을 했으면 회원들이 상식적으로 정부나 공익단체를 비난해야 하는데 지금은 의협 집행부를 성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 집행부에 대한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개원의사회 임원 역시 개원가의 싸늘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앞서 노 회장이 대정부 협상의 성과가 없으면 재신임 여부를 묻고 윤창겸 부회장이 전격 사퇴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이번 협상 결과를 두고 개원가에서는 재신임 약속을 지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노 회장의 갑작스런 약사회 방문이나 차등제 강화 발언이 회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면서 "다만 재신임을 묻는 행위가 수가 협상과 토요 가산 재상정을 앞두고 정부 측에 의료계의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노환규 회장은 SNS를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더가 됐다"면서 "산속이나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어려운 심경을 피력했다.

노 회장은 "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느냐는 질책을 들을 때의 심정에 가슴이 뜯겨나가는 것 같다"면서 "더 힘든 이유는 비난하는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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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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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예인증 2013.03.30 20:53:17

    병원비가, 이리 싼가요?
    가슴통증으로 사진 찍고 심전도하고 원인과 경과 등등 설명하고 신용카드로 수납하는데, 본인부담금 1만원도 안되니, 환자가 걱정을 하네? 이거밖에 안되요? 본인이 처방받은 약값을 내가 대신 물어줬다니 그게 말이되는 소리냐고 반문함. 울나라 의료의 현실이요. 24시간 고생하는 샘들께 경의를 표함.

  • 민초의 2013.03.30 13:51:54

    맨날 말만 번지르르하고 경만호때보다 못하다
    이건 뭐 맨날 죽도밥도 아니다.
    물러나야 한다.

  • 허허 2013.03.30 11:22:19

    욕만쳐먹고 실리는 전혀 못 얻음
    투쟁하겠다고 큰소리 빵빵 치면서 건정심 뛰쳐 나오더니, 떡 하나 준다니까 굽신굽신 고개숙이면서 기어들어가고...
    결국 욕만 쳐먹고 실리는 하나도 얻은게 없지.

    투쟁하겠다고 칼을 뽑았으면 베는시늉이라도 해봐라.
    뒷일이 겁나면 아예 칼 자체를 뽑지마라.

  • 진짜 2013.03.30 10:40:50

    윤 0선
    의원협회 회장은 모하시오

  • .. 2013.03.30 10:19:46

    왜 다들 쥐꼬리만한 토요가산에 목을 매는가?
    요즘 국내에도 거의 모든 관공서, 은행, 직장 등이 주5일제
    추세인데, 뭣하러 쥐꼬리 토요가산을 받으며 자기몸을
    축내려고 작정하는가? 정부도 임기응변으로 토요일 쥐꼬리 가산해주고 얼마나 생색을 낼것이며, 현재 평일진료 저수가 개선과는 더 요원해진다.
    오히려,이런기회에 주5일 근무를 명시화하고, 수가개선에
    더 노력을 기울려라.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땐넘?이 다 챙긴다고 다들 곰처럼 재주만 넘고 있으련?

  • 1111 2013.03.30 10:17:41

    주둥아리마공 노환규 당장 꺼져라
    닥플 불가마나 끼고 살아라

  • dr 2013.03.30 10:17:36

    쇼 그만하자!!
    아직 정부와 건정심의 횡포를 모르시나요? 언제까지 당할런지 3/29일까지 기다렸는데 또 6월이면 . 5월수가협상은 어떻게 하려는지--안뵈도 눈에 선하오. 능력 안되면 내려오시오. 노환규 적당히 망가지길 기다리며 의협회장 하려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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