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제 폐지안 2015년 학습효과…복지부도 놀랐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3-05-21 06:39:32
  • 의대협 설문결과에 고무…내달 학장협의회 전수조사 결과 주목

인턴제 폐지를 2015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의대생들의 설문결과에 복지부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의대·의전원 협의회(의대협, 회장 조원일)는 20일 지난 2주간(6일~17일) 전국 7748명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턴제 폐지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논란의 핵심 사항인 인턴제 폐지 시행시기를 묻는 항목에 가장 많은 46%가 복지부 안인 '2015년부터'를 선택했다.

이는 현 본과 3학년부터 의사국시 합격 후 인턴 없이 진료과를 곧바로 선택하는 새로운 레지던트 수련과정(NR)을 의미한다.

이외에 시행시기는 2018년(예과 2년부터) 22%, 2020년(고등학교 3학년부터) 17% 등의 순을 보였다.

이번 설문은 중복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복지부 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2015년 시행시기 연기를 주장한 의대협 입장과 다른 결과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외의 결과가 나와 놀랐다"면서 "의대협이 발표한 2015년 시행 반대(64%)와 달리 저학년 의대생들의 참여가 높아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의대협과 공동으로 의대·의전원 학장협의회를 통해 6월부터 열흘간 의대생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전국 41개 의대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공정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수조사의 6월 실시 배경과 관련, "오는 29일 문정림 의원에 이어 31일 의학회 주최 인턴제 폐지 관련 토론회 일정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인턴제 폐지 시행 시기는 1만 6천명 의대생 손에 달려있는 만큼, 다음주 진행될 토론회는 레지던트 선발기준 등 세부적인 보완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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