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복지부장관이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등 한국의 보편적 의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6차 세계보건총회 기조연설에서 "보편적 의료보장에 대한 국제공조와 웰빙 외교에 한국이 적극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영 장관은 "한국 정부는 새 국정 비전으로 '국민 행복'을 모든 정책의 최상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삶이 필수요소"라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를 소개했다.

진 장관은 "전통적인 보건의료정책 보다 포괄적 의료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사회 분야의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복지부와 WHO가 진취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사람에 대한 의료보장 이슈는 차기 개발목표에서도 핵심 가치"라고 전제하고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국민적 합의 도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웰빙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보편적 의료보장은 모든 보건 관련 개발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라면서 "이에 필요한 핵심요소를 2015년 이후 새로운 개발목표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진영 장관은 미국과 중국, 이집트 및 중남미 보건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보건의료 협력과 한국 건강보험 IT 시스템, 한국 의료기기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세계보건총회는 28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2020년까지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전세계적 모니터링 체계 및 실행계획 등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