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의료기기 강국' 청사진은?

정희석
발행날짜: 2013-05-30 06:10:37
  • 식약처 주광수 국장 "2020년 수출 22조 달성" 제시

오는 2020년 수출 22조원을 달성해 '세계 5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광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29일 ‘제6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총 3단계 추진 전략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주 국장이 제시한 3단계 전략은 이렇다.

우선 1단계 단기 전략으로 2014~2015년까지 국산 의료기기의 임상기반 신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제품의 고부가가치 상품화와 함께 신기술을 통한 의료기기 소형화 및 디지털화를 실현한다.

이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단계 중장기 전략을 통해 수입대체 의료기기 국산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신개발 의료기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 중장기 전략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서는 국산 의료기기가 세계시장의 주류로 등장해 첨단 기술을 갖춘 의료기기로 수출을 확대하고,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세계 의료기기 5대 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연평균 13.2%의 높은 해외수출 증가율이 이뤄져야한다는 게 주 국장의 설명.

즉, 2011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해외수출 2조원으로 세계 16위에서 오는 2017년 해외수출 15조원으로 세계 7위 진입에 이어 오는 2020년 해외수출 22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 진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극복해야 할 대내외적 약점과 위험도 있다.

주 국장은 대기업의 의료기기사업 참여율이 저조하고, 기술 및 품질경쟁력이 부족한 점을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약점으로 지적했다.

또 중국과 개발도상국의 의료기기사업 진출과 선진국의 높은 진입장벽, 무역수지 적자 증가,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불신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무엇보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정부 규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주광수 국장은 "오는 2020년 수출 22조원 달성은 기존 제품에서 신기술을 접목한 기술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 개발을 전제로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기업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혈관용기기, 정형외과용기기, 안과용기기, 체외진단기기 등 2019년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ㆍ미국 등 외국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맞춤형 신기술 국산 의료기기를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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