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적십자-복지부 로비 커넥션 의혹

강성욱
발행날짜: 2004-08-23 12:05:30
  • 남부지검, 알부민원료 독점공급 유착의혹 수사 착수

혈액제제 알부민 원료 공급과 관련해 일부제약사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추궁받는 것에 이어 이 중 일부가 적십자를 통해 복지부 고위관계자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최근 제약회사 2 개사가 알부민 제제의 원료인 혈장을 30년간 적십자로부터 독점 공급받으며 적십자 및 복지부측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비자금 조성 및 금품로비 제공 등의 의혹은 D제약 전 대표 김세현씨와 적십자사 직원 8인을 대표한 김용환 씨등 10인이 검찰측에 비자금 조성혐의 등으로 D사를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서울 남부지검측은 적십자사와 제약사 관계자 3~4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지난 99년 2월 혈장분획센터를 방문한 복지부 간부 2명이 적십자사 본사 및 혈장분획센터 간부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바 있는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 관계자가 검찰 조사를 통해 2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현금으로 바꿔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의 집에 배달했다고 진술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