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섭 보라매병원장이 김용익 의원을 만난 이유는

발행날짜: 2013-08-02 11:55:44
  • 공공의료 수가 가산 제안…만성적자 공공병원 대책 마련 공감

서울시립보라매병원이 진주의료원 사태가 몰고온 사회적 파장에 힘입어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좌: 윤강섭 병원장, 우: 김용익 의원
최근 서울시립보라매병원 윤강섭 병원장은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과의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공공의료에 대한 적정 수가 지급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윤 병원장은 얼마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의료 행위에 대한 수가를 15%의 가산해주면 다수의 공공병원이 겪고 있는 적자구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김용익 의원과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공공병원에 지급하는 보조금으로는 경영 안정성을 꾀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 그는 이 같은 의견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용익 의원은 폐업 위기에 몰린 진주의료원을 살려야한다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공공의료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의대교수 출신 국회의원으로 공공병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 김 의원은 앞서 진주의료원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공공병원은 비급여 진료가 적고 부대사업으로 인한 수입이 없기 때문에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의료수가체계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의료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날 윤 병원장의 법제화 제안에 김 의원은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로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윤강섭 병원장은 "김용익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를 볼 때 공공의료 활성화방안을 함께 논의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공공의료가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