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생활습관 때문에…'암 치료비용' 38조원

정희석
발행날짜: 2013-08-05 10:22:57
  • GE헬스케어, 해로운 습관이 유발하는 누적비용 산출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으로 인한 암 치료비용이 한 해 38조원에 달한다는 대규모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GE헬스케어는 바이오 및 제약 컨설팅회사 지에프케이 브릿지헤드(GFK Bridgehead)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에 걸쳐 건강에 해로운 습관 주요 네 가지 요인 ▲흡연 ▲음주량 ▲영양 부족 ▲운동 부족 등과 유방암ㆍ폐암ㆍ대장암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총 10개국에서 건강에 해로운 습관이 초래하는 암 비용을 산출했다.

이번 조사는 비용 38조원을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터키 등 연간 10개 지역별로 세분화해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매년 암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과 앞으로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도 제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연간 암 관련 비용은 미국이 약 21조원(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이 약 9조6000억원(25.3%)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프랑스, 독일, 터키가 대략 1조6000억원(4.4%)으로 집계됐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약 4000억원(1.1%)과 1200억원(0.3%)을 기록해 타 지역에 비해 암 관련 비용이 현저하게 낮았다.

특히 10개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인구의 25% 이상이 여전히 흡연자이며, 15세 이상 성인31%가 흡연자인 프랑스와 터키의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프랑스 여성과 터키 남성은 각각 31%와 47%를 기록해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조사됐다.

운동 부족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18세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의 68.8%와 영국 국민 63.3%가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인도와 독일의 비율은 각각 15.6%와 28%에 그쳤다.

GE헬스케어 존 디닌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암 관련 누적비용은 놀랄 만큼 크지만 우리 모두가 생활방식에 작은 변화와 개개인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하는 것만으로도 잠재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 상당하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는 매년 GE헬스케어가 실시하는 #겟핏(#GetFit) 캠페인이 건강한 습관, 조기진단과 암 발병 위험 연관성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에 중요함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의료기기·AI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