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시하던 미국·유럽학회와 어깨 나란히"

발행날짜: 2013-11-29 17:06:36
  • 심장학회, 미국에 이어 내년 유럽심장학회와 공동학회 추진

'이제 국내는 좁다. 세계로 나가자.'

대한심장학회가 미국, 유럽 등 세계학회와 공동학술대회를 추진하는 등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동주 이사장
심장학회 오동주 이사장은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국심장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를 추진한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심장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미국, 유럽 등 의료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학술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사실 불과 3년전만 해도 미국, 유럽과 공동으로 학술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특히 유럽심장학회는 3년 전, 심장학회가 공동학술행사를 제안했을 때 한화로 2억원을 지불하면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그 정도로 한국 심장학회에게 미국, 유럽학회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하지만 요즘 심장학회는 국내학회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새삼 느끼고 있다.

오 이사장은 "3년이라는 짦은 기간동안 한국 심장학회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이는 국내 의료진들이 질 높은 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등 연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이라고 전했다.

심장학회는 미국, 유럽학회와의 교류 이외에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와 교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튀니지 등 아프리카 의료진에게 적극 문호를 개방해 학술대회에 초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불과 몇년 전까지 과거 세계적으로 도움을 받는 국가였지만 이제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젊은 의사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한국은 개발도상국 의료진이 의학기술을 배우기 위해 오고 싶은 나라가 됐다"면서 "학회 차원에서도 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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