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암·폐암 치료기술, 해외로 보급된다

발행날짜: 2013-12-04 15:08:19
  • 원자력의학원, 국제원자력기구·아태협력협정 지역훈련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이 오는 6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사선종양학 의사와 의학물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태협력협정(RCA) 지역훈련과정을 개최한다.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 15개국 37명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국내 방사선 치료기술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간암 및 폐암을 중심으로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에 대한 강습 및 실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훈련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정규사업으로 아태협력협정(RCA) 회원국을 대상으로 첨단방사선치료기술에 대한 교육훈련 및 자문 수행이 핵심이다.

그동안 일본이 주도해왔던 방사선 의학 분야에서 한국이 최초로 사업주도국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국내 방사선 치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 즉 SBRT란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해 표적(암세포)을 정확히 정렬한 뒤 치료에 필요한 양의 방사선을 여러 방향에서 표적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방사선 치료법이다.

이러한 집중적 조사 방식은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기간 및 입원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치료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간암과 폐암에 대한 SBRT 치료 강의와 증례 연구, SBRT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 및 토론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IAEA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2015년까지 SBRT 치료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방사선 치료분야의 기술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AEA는 회원국들의 기술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하여 대륙별로 협력그룹을 만들고 IAEA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협력그룹 내 회원국들간의 기술협력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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