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 교수(국립중앙의료원 원장 겸임)가 저술한 영문판 갑상선수술 교과서 'Color Atlas of Thyroid Surgery'를 출간했다.

국제 수술 교과서를 국내 저자(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 교수, 이규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들만으로 국제적인 의학 교과서를 출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게다가 저자인 윤여규 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술법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윤여규 교수팀은 2004년 세계 최초로 BABA(바바)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을 개발하여 이러한 임상 경험을 2007년 국제 학술지 World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

앞서 2008년에는 BABA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개발하여 학계에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이 수술법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국내외 의료 기관에서 이 수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저자들은 지금까지 1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등재해 BABA 내시경/로봇 수술법의 안전성과 미용적 우수성을 검증해 왔다.

이 교과서는 여러 종류의 갑상선 수술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삽화를 담은 책으로 저자는 갑상선 해부학, 절개 수술법, BABA 내시경/로봇 수술 방법, 이외에도 수술의 준비부터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치료에 이르기까지 220여점의 삽화를 곁들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윤여규 교수는 "수술 개발 후 10년간의 결실을 거두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이 책이 갑상선 수술을 하는 전세계 의사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책은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