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사회 공동전선, 대회원 서신 통해 도덕성 비판
과거 지인의 회사와 MOU를 맺으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노환규 의협 회장이 재차 도덕성 검증의 시험대에 설 전망이다.
노 회장의 최측근이자 전직 의협 이사가 쓴 "도덕불감증이 있는 사람이 다른 일은 어찌 잘 하겠냐"는 글을 올리자 시도의사회장들이 이 글을 퍼뜨리면서 논란이 재차 불붙는 모양새다.
최근 모 전 의협 이사는 노환규 회장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그는 "난 노 회장이 웬만큼 투쟁만 한다면 이런 것은 좀 봐줄만하다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결론은 역시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노 회장은 자신이 데리고 있던 직원 J씨가 사장으로 있는 회사와 의협간 MOU를 체결했다"면서 "그 회사는 과거 노 회장과 같이 중국에서 코리아통이라는 합작회사를 차리고 홈페이지에 (노 회장과의) 관계도까지 올렸던 동업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회원들의 비난에 MOU는 취소했지만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면서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인데도 의협 회장으로서 부도덕한것이 아니냐 물어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시도의사회장들.
대전 황인방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회원들이 (노 회장을 판단할) 정보가 너무 없는 것으로 생각돼 이제부터 하나하나 노 회장에 대한 글과 그간의 행적을 하루에 2개 정도 보내드리겠다"면서 전 이사의 글을 회원들에게 알렸다.
충북의 홍종문 회장 역시 논란을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
홍 회장은 "노 회장이 공산혁명을 흉내 낸 사원총회를 열어 의협을 망가뜨리려고 획책하고 있다"면서 "향후 노 회장의 거짓 선동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파업 결정이나 회원투표 과정에서 객관적 신뢰도가 결여돼 있다"면서 "투표나 설문조사를 할 때 모집단과 질문 내용 등 객관적인 절차와 합리적 방법으로 통계학적 유의성을 갖도록 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 집행부가 투쟁과정에서 정관에 맞게 원칙과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지 못해 투쟁의 동력을 잃고 내부 혼란을 자초했다"면서 "비대위의 합의된 결정을 비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비민주적인 독선을 계속하는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평의사회도 거들었다.
평의사회는 "3월 10일 총파업 당시 노 회장 자신은 기자들과 노래방에 가서 유희를 즐긴 이중적 모습이 알려지면서 회원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의협 공금으로 중국에 가서 개인적 사업을 위한 사익추구를 했다는 사실은 노회장의 도덕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환규 회장도 해명하고 나섰다.
노 회장은 "평범한 평의사회원들도 아닌 분들이 또 논란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망신도 이만저만 망신이 아니라 중국에도 부끄러운 국제적 망신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내 의사들을 해외에 송출하는 MOU 사업은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고통받는 의사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면서 "그런 사업에 의협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를 활성화 시키고 체계화 시키는 것은 회원들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부 악의적인 회원들의 음해성 주장으로 인해 의협이 이런 사업의 공동추진을 중단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노 회장의 최측근이자 전직 의협 이사가 쓴 "도덕불감증이 있는 사람이 다른 일은 어찌 잘 하겠냐"는 글을 올리자 시도의사회장들이 이 글을 퍼뜨리면서 논란이 재차 불붙는 모양새다.
최근 모 전 의협 이사는 노환규 회장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그는 "난 노 회장이 웬만큼 투쟁만 한다면 이런 것은 좀 봐줄만하다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결론은 역시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노 회장은 자신이 데리고 있던 직원 J씨가 사장으로 있는 회사와 의협간 MOU를 체결했다"면서 "그 회사는 과거 노 회장과 같이 중국에서 코리아통이라는 합작회사를 차리고 홈페이지에 (노 회장과의) 관계도까지 올렸던 동업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회원들의 비난에 MOU는 취소했지만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면서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인데도 의협 회장으로서 부도덕한것이 아니냐 물어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시도의사회장들.
대전 황인방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회원들이 (노 회장을 판단할) 정보가 너무 없는 것으로 생각돼 이제부터 하나하나 노 회장에 대한 글과 그간의 행적을 하루에 2개 정도 보내드리겠다"면서 전 이사의 글을 회원들에게 알렸다.
충북의 홍종문 회장 역시 논란을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
홍 회장은 "노 회장이 공산혁명을 흉내 낸 사원총회를 열어 의협을 망가뜨리려고 획책하고 있다"면서 "향후 노 회장의 거짓 선동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파업 결정이나 회원투표 과정에서 객관적 신뢰도가 결여돼 있다"면서 "투표나 설문조사를 할 때 모집단과 질문 내용 등 객관적인 절차와 합리적 방법으로 통계학적 유의성을 갖도록 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 집행부가 투쟁과정에서 정관에 맞게 원칙과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지 못해 투쟁의 동력을 잃고 내부 혼란을 자초했다"면서 "비대위의 합의된 결정을 비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비민주적인 독선을 계속하는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평의사회도 거들었다.
평의사회는 "3월 10일 총파업 당시 노 회장 자신은 기자들과 노래방에 가서 유희를 즐긴 이중적 모습이 알려지면서 회원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의협 공금으로 중국에 가서 개인적 사업을 위한 사익추구를 했다는 사실은 노회장의 도덕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환규 회장도 해명하고 나섰다.
노 회장은 "평범한 평의사회원들도 아닌 분들이 또 논란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망신도 이만저만 망신이 아니라 중국에도 부끄러운 국제적 망신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내 의사들을 해외에 송출하는 MOU 사업은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고통받는 의사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면서 "그런 사업에 의협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를 활성화 시키고 체계화 시키는 것은 회원들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부 악의적인 회원들의 음해성 주장으로 인해 의협이 이런 사업의 공동추진을 중단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