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이 기초연금 국회 본회의 통과에 항의하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사직서 제출을 공표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 복지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고 계신다. 또한 정치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의 보편적 복지 특별위원장을 맡았다고 뜻하지 않게 국회에 들어오게 됐다. 지난 2년간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 많았다"고 환기시켰다.

김 의원은 "야당의 법안을 통과시켜 주기 우해 하루 동안 복지위, 법사위 그리고 본희의 까지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존심이 있다면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설혹 선거에 지더라도.."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의총이 끝나면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겠다. 수리하셔도 좋고 제명하셔도 좋다"며 "수리하면 시골 대학에 가서 복지국가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일을 하겠고, 제명하시면 나머지 임기동안 저 혼자 복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