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의학 엑스포 개최 "국민과 함께 의료 고민해보자"

발행날짜: 2014-06-03 16:38:15
  • 의협, 27일부터 3일간 코엑스 진행…"고령화 대안도 제시"

김동익 조직위원장
개원의, 전공의, 봉직의 등 전 직역의 의사 뿐 아니라 국민까지 참가하는 종합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한국 '최초의 의학 엑스포'로 기획된 이번 학술대회는 '고령화'에 초점을 맞춰 고령화 시대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에 발맞춘 미래 의학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3일 의협 제34차 종합학술대회 김동익 조직위원장(대한의학회 회장)은 이촌동 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의학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 3년마다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 의협 조직위는 올해 주제로 '고령사회와 미래의학'으로 선정, ▲27일 미래의료, 어디로 갈 것인가? ▲28일 2018 고령사회를 극복한다 ▲29일 의료, 현장에서 준비한다로 주제를 세분화했다.

김동익 조직위원장은 "대한의학회 산하 단체가 158개에 달할 정도로 여러 단체에서 학회와 국제 학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면서 "이제 학회를 모아놓고 장소만 제공하는 형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학회 기획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학회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개최할 필요가 있어 보통의 학술단체가 하기 어려운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면서 "전 직역의 의사와 학생들, 국민들까지 포함하는 종합 학술대전을 만들기 위해 엑스포를 기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 도래에 앞서 예측 가능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의료계의 역할을 고민해보고, 국민 참여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게 조직위의 목표.

종합학술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대주제를 정한 정도로 의사와 국민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공통의 관심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조직위는 "고령사회와 미래의학이라는 대주제로 전체 의료계와 전 국민이 동참해 함께 고민할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또한 의료계와 국민이 소통할 계기가 되는 것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의학이 사회에 미치는 전반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시대적인 쟁점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산하에 사회정책위원회를 구성해 '통일의료 한국 심포지엄'과 '해외의료 봉사·사회봉사 심포지엄'까지 구성했다.

현재 사전 등록 인원은 일반인 포함해 6천~7천명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고조되는 상황.

학술프로그램은 ▲치매의 조기 발견과 예방 ▲고령화 시대, 관절염 시대 ▲심혈관계 진료 지침의 현재와 미래과 같은 전문 세션 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선공적인 노후건강관리 ▲건강 백세, 운동이 길이다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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