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확진·2명 의심…부산시의사회 "성실 신고 댓가 혹독"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간호조무사가 근무하던 부산 A산부인과의원의 영아 1명이 결핵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의 A산부인과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정기건강검진 중 결핵이라는 보고를 받고 다음 날인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 전문가 자문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부산시 보건관리과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백병원, 좋은삼선병원, 광혜병원에서 최초 조사대상자 251명 중 223명을 검사했으며 영아 1명이 지난 30일 결핵 확진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관리과 관계자는 3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영아 1명이 확진을 받았으나 균이 발견된 것은 아니고 검사를 실시한 대학병원 교수가 CT 결과 결핵이라고 판명함에 따라 시에서도 결핵 확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결핵으로 확진 판명된 영아는 6개월 간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별도의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부산시는 조사대상자를 5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태어난 신생아 251명으로 한정했으나 결핵 확진 영아가 발생함에 따라 4월 9일부터 출생한 신생아까지 총 319명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31일 현재 조사대상자 총 319명 중 286명이 흉부X선 검사 등을 받았으며, 추가로 2명이 결핵으로 의심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역학조사에서 시행된 검사 및 항결핵제 투여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산부인과의원은 잘못이 없고 직원의 감염 사실을 성실하게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원의 결핵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모 및 보호자들의 항의는 물론 지역 산모들이 해당 산부인과의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아 감염 확진이 알려지면서 A산부인과의원에 대한 항의와 기피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A산부인과 원장에 따르면 산모와 가족들의 항의로 난리가 난 상황"며 "해당 원장에 따르면 현재 폐업 직전까지 닥친 상황"이라며 "원장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할 정도로 심적 고통이 큰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A산부인과 원장은 부산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났던 사람이고 간호조무사의 결핵 감염 사실을 성실하게 신고한 죄 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을 원장이나 A산부인과의원의 잘못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간호조무사의 결핵 감염만으로도 난리가 났는데 영아가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산부인과의원은 더욱 큰 항의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커뮤니티가 상당히 발달돼 있는 산부인과의 특성 상 향후 해당 산부인과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부산시의사회도 해당 산부인과의원 돕기에 나섰지만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부산시의사회 김경수 회장은 "의사회에서 해당 산부인과의원에게 도와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문의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미 의사회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선을 넘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사회 입장에서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것은 해당 의료기관이나 원장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고의 과실이 아니라고 시청에 충분히 설명했다"며 "향후 해당 의료기관에서 도움이나 협조를 요청하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의 감염사실을 정상적으로 신고하고서도 혹독한 댓가가 따른다면 앞으로 다른 의료기관들이 감염 사실을 숨기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A산부인과의원은 정상적으로 신고한 것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이 결핵에 걸렸어도 보고를 하지 않을 수 있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어쩔 수 없이 해당 산부인과의원 직원의 감염 사실을 알릴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보건관리과 관계자는 "시에서도 A산부인과의원 직원의 감염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조사 대상자가 300명이 넘었는데 선제 보도를 안 하면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증폭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고민하다가 일단은 감염 사실을 알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의 A산부인과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정기건강검진 중 결핵이라는 보고를 받고 다음 날인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 전문가 자문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부산시 보건관리과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백병원, 좋은삼선병원, 광혜병원에서 최초 조사대상자 251명 중 223명을 검사했으며 영아 1명이 지난 30일 결핵 확진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관리과 관계자는 3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영아 1명이 확진을 받았으나 균이 발견된 것은 아니고 검사를 실시한 대학병원 교수가 CT 결과 결핵이라고 판명함에 따라 시에서도 결핵 확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결핵으로 확진 판명된 영아는 6개월 간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별도의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부산시는 조사대상자를 5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태어난 신생아 251명으로 한정했으나 결핵 확진 영아가 발생함에 따라 4월 9일부터 출생한 신생아까지 총 319명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31일 현재 조사대상자 총 319명 중 286명이 흉부X선 검사 등을 받았으며, 추가로 2명이 결핵으로 의심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역학조사에서 시행된 검사 및 항결핵제 투여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산부인과의원은 잘못이 없고 직원의 감염 사실을 성실하게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원의 결핵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모 및 보호자들의 항의는 물론 지역 산모들이 해당 산부인과의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아 감염 확진이 알려지면서 A산부인과의원에 대한 항의와 기피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A산부인과 원장에 따르면 산모와 가족들의 항의로 난리가 난 상황"며 "해당 원장에 따르면 현재 폐업 직전까지 닥친 상황"이라며 "원장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할 정도로 심적 고통이 큰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A산부인과 원장은 부산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났던 사람이고 간호조무사의 결핵 감염 사실을 성실하게 신고한 죄 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을 원장이나 A산부인과의원의 잘못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간호조무사의 결핵 감염만으로도 난리가 났는데 영아가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산부인과의원은 더욱 큰 항의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커뮤니티가 상당히 발달돼 있는 산부인과의 특성 상 향후 해당 산부인과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부산시의사회도 해당 산부인과의원 돕기에 나섰지만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부산시의사회 김경수 회장은 "의사회에서 해당 산부인과의원에게 도와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문의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미 의사회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선을 넘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사회 입장에서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것은 해당 의료기관이나 원장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고의 과실이 아니라고 시청에 충분히 설명했다"며 "향후 해당 의료기관에서 도움이나 협조를 요청하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의 감염사실을 정상적으로 신고하고서도 혹독한 댓가가 따른다면 앞으로 다른 의료기관들이 감염 사실을 숨기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A산부인과의원은 정상적으로 신고한 것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이 결핵에 걸렸어도 보고를 하지 않을 수 있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어쩔 수 없이 해당 산부인과의원 직원의 감염 사실을 알릴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보건관리과 관계자는 "시에서도 A산부인과의원 직원의 감염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조사 대상자가 300명이 넘었는데 선제 보도를 안 하면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증폭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고민하다가 일단은 감염 사실을 알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