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일동제약 홍보 듣고 가실게요"

박양명
발행날짜: 2015-02-24 05:53:13
  • 영등포구의사회, 정기총회 협찬 일동제약 제품설명회 마련

미국 FDA가 13년만에 허가한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구의사회 정기총회장에 깜짝 등장했다.

일동제약 '벨빅' 담당자가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23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영등포구의사회 제82차 정기총회 현장. 총회가 끝나갈 무렵 김원용 회장이 자리를 뜨려는 회원들을 붙들었다.

"정기총회 진행에 일동제약의 협찬이 있었습니다. 일동제약의 약품 설명을 잠깐 들어보죠."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약 4명의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제히 '벨빅' 팸플릿을 의사들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약 5분여동안 '벨빅'의 제품설명회가 진행됐다.

벨빅은 미 FDA가 13년만에 허가한 비만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약이다. 올해 2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아레나제약이 개발했고 일동제약이 도입했다.

일동제약은 팜플렛을 통해 13년만에 미국 FDA가 선택한 비만치료제라는 것과 2년 동안 진행한 국내 임상시험 결과를 앞장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BMI가 27~45인 비만 환자 3182명을 위약그룹과 벨빅그룹으로 나눠 2년동안 진행한 임상시험(BLOOM) 결과에 따르면 벨빅을 복용한 환자는 22.6%가 10% 이상 체중이 줄었고, 위약 환자는 7.7%만 10% 이상 몸무게가 감소했다.

벨빅을 복용한 환자는 평균 8.1% 체중이 줄었고, 위약 환자의 체중 감소율은 3.3%에 불과했다.

심장판막 부작용 발생률도 위약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24일 도매 시장에 약이 풀렸다. 비만관련 학술대회서도 홍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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