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젊은 나이에 심한 간경변증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일한 치료방법인 간 이식을 결정할 수 없었다.
이에 국제성모병원 간담도내과 이상헌 교수는 김 씨가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본인과 부모님을 설득해 간 이식 수술 결정을 도왔다.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즉시 김 씨를 응급도 최우선으로 간이식 대기자 명단에 등록했고, 3일 안에 간이식을 받아야 했던 김씨에게 지난해 12월 24일 제주도에서 극적으로 뇌사 기증자가 나타났다.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즉각 의료진(외과 박용근, 조인 교수)을 제주도로 파견해 기증자에게서 장기 적출 수술을 실시한 뒤 신속하게 이송해 간이식 수술을 진행,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김 씨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 있던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에 도움을 요청해 1천만원의 치료비를 지원받게 도왔다.
최근 건강을 되찾고 퇴원한 김 씨는 "항상 격려해주고 좋은 말을 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과 원목실 수녀님께 감사드린다. 치료비를 지원해주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씨의 주치의인 박제훈 장기이식센터장은 "젊은 나이의 김 씨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건강을 회복하고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