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미래전략 워크숍…"이것이 현실"
빡빡한 수술 스케줄로 바쁜 흉부외과 의사들이 주말 시간을 쪼개어 보건복지부 의료급여과 손영래 과장과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흉부외과계를 뜨겁게 달궜던 스텐트 고시안 관련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의견 제시는 물론이고 흉부외과 의사들의 고민과 고충에 대한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이정렬)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제3차 미래전략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보건복지부 손영래 과장을 초청, 복지부의 2015년 건강보험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를 듣고 회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세션 시간 배정을 손 과장 발표 3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길게 잡은 것도 워크숍에 참석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복지부에 제대로 전달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최근 흉부외과학회가 추진 중인 최대 현안은 지난해 말 6개월 유예된 스텐트 고시안을 과연 올해는 추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또 흉부외과 수술 건수 및 수술 결과에 대한 지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국가심장수술센터'사업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한 현안이었다.
모처럼 주말에 짬을 내 지방에서 올라온 회원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 부분에 대한 복지부 주무 과장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이날 워크숍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보장성강화 정책과 상대가치개편 방향 등 건강보험 정책 전반에 걸친 설명을 듣는 것으로 끝났다.
손영래 과장은 발표에서 지난 1차 상대가치개편의 문제점과 2차 상대가치개편의 방향 및 계획을 제시하고 현재 불균형 구조인 수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설명했다.
이어 스텐트 논란과 관련해 그는 "스텐트 논쟁과 관련해 재료에 대한 논쟁을 전개하다보니 일이 묘하게 전개됐다"면서 "충분하게 검토가 안된 부분이 많았고 고시안의 문구도 거칠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워낙 많은 부분의 수가를 정리하고 있어 큰 틀에서 손을 보다보면 미시적인 부분은 못챙기는 경우가 꽤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각 학회별로 모니터링을 열심히해서 의견을 달라"고 당부했다.
발표 이후 흉부외과학회 이정렬 이사장(서울대병원)이 워크숍을 마무리 하며 "스텐트 재료에 대한 논쟁에서 행위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한다"고 한마디 했다.
이어 "단기간이라도 좋으니 특정 질환군에 대해 하트팀을 제대로 운영해 양쪽(심장내과, 흉부외과)에서 협동해서 이 질환을 볼 수 있도록했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심성보 기획홍보위원장(여의도 성모병원)이 "의과대학이 3000여명의 의사를 배출하는데 그중 흉부외과 의사는 20여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레지던트 과정에서 일부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면서 흉부외과 의사가 처한 현실을 전했다.
정책적 이슈에 대해 복지부를 설득할 만한 체계적인 논리나 명분은 물론이고 흉부외과 의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정책적 괴리감에 대한 하소연도 없이 손영래 과장과의 만남은 끝났다.
6개월 유예한 스텐트 고시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지역적 편차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한 흉부외과 의사는 "이것이 흉부외과의 현실"이라면서 "수술장만 지키며 환자를 살리는 데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책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그들을 어떻게 설득해야하는지 방법도 아이디어도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흉부외과계를 뜨겁게 달궜던 스텐트 고시안 관련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의견 제시는 물론이고 흉부외과 의사들의 고민과 고충에 대한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이정렬)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제3차 미래전략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보건복지부 손영래 과장을 초청, 복지부의 2015년 건강보험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를 듣고 회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세션 시간 배정을 손 과장 발표 3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길게 잡은 것도 워크숍에 참석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복지부에 제대로 전달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최근 흉부외과학회가 추진 중인 최대 현안은 지난해 말 6개월 유예된 스텐트 고시안을 과연 올해는 추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또 흉부외과 수술 건수 및 수술 결과에 대한 지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국가심장수술센터'사업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한 현안이었다.
모처럼 주말에 짬을 내 지방에서 올라온 회원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 부분에 대한 복지부 주무 과장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이날 워크숍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보장성강화 정책과 상대가치개편 방향 등 건강보험 정책 전반에 걸친 설명을 듣는 것으로 끝났다.
손영래 과장은 발표에서 지난 1차 상대가치개편의 문제점과 2차 상대가치개편의 방향 및 계획을 제시하고 현재 불균형 구조인 수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설명했다.
이어 스텐트 논란과 관련해 그는 "스텐트 논쟁과 관련해 재료에 대한 논쟁을 전개하다보니 일이 묘하게 전개됐다"면서 "충분하게 검토가 안된 부분이 많았고 고시안의 문구도 거칠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워낙 많은 부분의 수가를 정리하고 있어 큰 틀에서 손을 보다보면 미시적인 부분은 못챙기는 경우가 꽤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각 학회별로 모니터링을 열심히해서 의견을 달라"고 당부했다.
발표 이후 흉부외과학회 이정렬 이사장(서울대병원)이 워크숍을 마무리 하며 "스텐트 재료에 대한 논쟁에서 행위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한다"고 한마디 했다.
이어 "단기간이라도 좋으니 특정 질환군에 대해 하트팀을 제대로 운영해 양쪽(심장내과, 흉부외과)에서 협동해서 이 질환을 볼 수 있도록했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심성보 기획홍보위원장(여의도 성모병원)이 "의과대학이 3000여명의 의사를 배출하는데 그중 흉부외과 의사는 20여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레지던트 과정에서 일부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면서 흉부외과 의사가 처한 현실을 전했다.
정책적 이슈에 대해 복지부를 설득할 만한 체계적인 논리나 명분은 물론이고 흉부외과 의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정책적 괴리감에 대한 하소연도 없이 손영래 과장과의 만남은 끝났다.
6개월 유예한 스텐트 고시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지역적 편차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한 흉부외과 의사는 "이것이 흉부외과의 현실"이라면서 "수술장만 지키며 환자를 살리는 데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책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그들을 어떻게 설득해야하는지 방법도 아이디어도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