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회원 늘어만 간다" 아쉬움 피력한 시도의사회장

발행날짜: 2015-03-27 05:35:21
  • 신임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 의료계 한탄 "후배들 위해 노력하자"

"의료계는 점차 급진적이고 과격해지든지 아예 무관심해지는 회원의 수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26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시의사회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12대 의사회장 선거 단독후보로 나선 홍경표 신임 회장(55·전남의대)은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현 의료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홍 신임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저희는 유래 없는 파업투쟁과 수많은 궐기대회, 끊임없는 협상과 회의를 거치면서도 반복되고 지속되는 좌절과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현 의료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홍 신임 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의사회장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반성하고 의료계의 앞날을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의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변화를 수용하는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함께하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신임 회장과 더불어 경선이 이뤄진 제12대 대의원의장에서는 임장배 부의장(60·전남의대)이 선출됐다.

임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리더는 무언가 다르다. 무언가 있다. 무언가 해야 한다"며 "리더는 무언가 더 있어야 한다. 3년 동안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의협이 정관개정을 통해 중앙대의원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한 것을 두고서 광주시의사회는 다음 차례부터 직선제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기찬종 전임 의장은 "대의원회에서 공문을 통해 아직 정관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지부는 그대로 하라고 했다. 즉 차기부터는 직선제로 선출함을 원칙으로 하되, 이번에는 각 지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규제기요틴 즉각 철회 ▲서비스산업 선진화 명목 의료 영리화 즉각 중단 ▲의약분업 재평가와 선택분업 추진 ▲건강보험제도 전면 개혁 등을 채택했다.

건의안으로는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저지 ▲일차 의료기관 활성화 대책 ▲의약분업 재평가 및 국민선택분업 추진 ▲의료전달체계 확립 ▲전문의 자격에 걸맞은 전공의 교육 실시 ▲수가결정구조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 추진 ▲기본진료료의 요양기관 종별 폐지 ▲초·재진 산정기준 30일로 일원화 ▲불합리한 급여기준의 지속적 개선 ▲원격의료 반대 ▲미등록 및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대책 강구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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