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 통합평가 당장 어렵다…시행시기 재검토"

발행날짜: 2015-04-11 05:53:29
  • 심평원, 통합평가 방안 연구결과 공개…본 평가 이전 예비평가 제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 중인 5대 암 통합평가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와 더불어 적용 시기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5대 암 평가 지표만을 기반으로는 통합평가를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심평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암 질환 통합평가 방안'(고려의대, 책임연구원 김열홍 교수)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암 질환 통합평가는 기존의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 5대 암에 대한 개별 평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진행된다.

심평원은 이때 통합평가 기준 및 지표는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을 강조해 확정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우선 현재 5대 암 평가지표는 같은 내용 및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많으며, 겹치는 내용을 각 암 종별로 따로 관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통합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암 질환 통합평가 시 현재 평가 지표만을 가지고 통합평가 지표를 설정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새로운 지표 개발과 함께 현재 5대 암 평가 지표들에 대한 수정 및 삭제 여부도 논의해야 하므로 통합평가 추진에 있어 연관 학회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통합평가를 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우선 예비평가를 먼저 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5대 암 적정성 평가에 없던 신설 지표들에 대해서 정교하고 단계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본 평가 이전에 예비평가를 해 그 결과를 논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 수차례 필요할 것임을 고려하면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평가 지표의 개발뿐만 아니라 현재 지표들에 대해서도 매년 검토를 통해 수정 및 삭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연 및 불임률 상담, 호스피스 진료와 암 유전자 검사 등 암 진료에 있어 폭넓은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한 현실적인 검토와 보험수가 책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5대 암 통합평가 추진에 앞서 허혈성심질환에 대한 통합평가를 추진하다 관련 학회들이 반발에 부딪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관련기사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