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병상+1천억 호텔 시너지…아시아 의료허브 꿈꾼다"

발행날짜: 2015-04-23 05:35:18
  •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 "풀만호텔 인수는 시작일 뿐"

"풀만호텔 인수는 시작일 뿐입니다. 대학과 병원, 호텔을 잇는 진정한 아시아 의료허브의 모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남단 창원에서 아시아 의료허브를 꿈꾸는 의료계 거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관동대 의과대학 인수를 막바지까지 끌고 갔던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이 1천억원대 특급 호텔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파란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충식 원장은 22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림건설과 풀만 엠버서더 호텔 인수에 대한 인수 계약을 끝내고 계약금까지 입금한 상태"라며 "이번달 말 잔금을 치르고 나면 본격적으로 호텔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만 엠버서더 호텔은 300개가 넘는 객실과 예식장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창원의 유일한 특급호텔이다. 이로 인해 인수 금액만 무려 1050억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료재단이 호텔을 인수할 계획을 세운 것일까. 이는 모두 하 원장의 장기 계획에 의한 준비된 절차다.

하 원장은 "창원한마음병원의 지리적 특성상 빅5병원과 경쟁하며 전국구 병원으로 도약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시장으로 고개를 돌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창원한마음병원은 김해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으며 KTX역에서는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해외 환자 유치에 최적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김해 공항을 통해 입국한 환자가 풀만호텔에서 묵으며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치료한 뒤 경상도 일대를 관광하고 돌아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국제대학도 여기에 한몫하게 된다.

호텔경영학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호텔에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는 것에서 나아가 러시아와 몽골과의 네트워크 허브로 이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하 원장의 복안이다.

하충식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대학과 병원, 호텔을 보유한 것은 내가 유일할 것"이라며 "대학의 네트워크와 1200병상으로 거듭나는 병원 시설, 호텔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아시아 의료허브로 나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게 된다. 이미 호텔 인수에만 1천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고 병상 증축에도 상당한 자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자금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호텔이 연간 7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내고 있는데다 대학 인수전에 뛰어들 만큼 충분한 자금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것.

하 원장은 "호텔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면 호텔의 이익금으로 병상 확충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이미 충분한 자금조달 계획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에이전시 계약도 끝내고 미국 센프란시스코 의대와 인력 교류 협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태"라며 "아시아 의료허브를 통한 인술보국을 이룰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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