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키 주세요, 주차 해 드릴게요" 동네의원 서비스 진화

발행날짜: 2015-05-16 06:00:04
  • 불 붙은 원외 서비스 경쟁…대학병원, 메디컬빌딩 이어 의원급도 도입

동네의원이 제공하는 환자 대상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와이파이 제공이나 긴급 호출 벨 시스템 도입 등의 원내 서비스에 이어 발레파킹 제공과 같은 '원외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15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메디컬빌딩을 중심으로 환자에게 발레파킹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는 양상이다.

판교의 R 메디컬빌딩은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 빌딩에 입주한 의원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피부과, 치과 등. 3~4명의 발레파킹 요원을 고용하고 입주 의원들이 일정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다.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황진철 그랜드비뇨기과 원장은 "빌딩 내 주차가 어렵다 보니 발레파킹에 대한 수요가 꽤 있었다"며 "이런 서비스 제공에 환자들의 호응도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요로결석 등 통증을 수반한 환자들은 주로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에게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의원 근처에서 불법 주차를 하던 몇몇 환자들도 발레파킹 서비스 소식에 이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벼운 질병인 줄 알고 왔다가 대기 시간이나 진료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환자들이 발레파킹을 해달라고 요청도 한다"며 "메디컬빌딩을 중심으로 발레파킹 서비스가 점차 도입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서초구의 L 피부과는 아예 발레파킹 요원 3명을 고용, 환자를 대상으로 '주차 서비스'를 광고하고 있다.

L 피부과 원장은 "서비스를 중시하는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주차요원 항시 대기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며 "이외 행정, 치료, 관리 파트에서 각각의 코디가 있어 환자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을 찾는 사람은 환자이면서 동시에 고객이다"며 "차 이동량이 많은 곳이다 보니 고객관리 차원에서 주차요원 3명을 고용해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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