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수가보다 노인정액제부터…물리치료 급여 개선 시급"

박양명
발행날짜: 2015-05-18 05:38:52
  • 정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설문조사…복지부 "개선 검토 중"

[메디칼타임즈=] "차등수가제보다 노인정액제 인상이 더 필요하다. 물리치료 시 1일 1부위 인정,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의 횟수 제한에 대한 급여기준은 바뀌어야 한다."

정형외과 의사들이 해결을 바라는 현안들이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최근 43명의 상임 이사를 대상으로 정형외과 의원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항목에 들어간 현안은 ▲노인정액제 개선 ▲물리치료 1일 1부위 제한 급여기준 개선 ▲물리치료 시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 횟수 제한 ▲물리치료사 1인당 1일 물리치료 실시 인원 제한 기준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 등 총 5가지.

정형외과의사회는 5가지 중 가장 많은 응답을 한 3개 항목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질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정형외과가 차등수가제로 삭감을 가장 많이 당하는 진료과목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정액제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

정형외과의사회 김용훈 회장은 "차등수가제는 정형외과 의사들 중에서도 환자를 많이 보는 의원에만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차순위로 밀려난 것 같다"며 "차등수가제는 정부 차원에서 이미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데다 전 의료계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원의사회 손을 떠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정책이사도 "상임 이사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 정형외과 개원가 상당수는 차등수가제 적용을 받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물리치료에 대한 급여기준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현재 급여기준에 따르면 외래는 1일 1회, 입원은 1일 2회만 물리치료비를 산정할 수 있다. 같은 환자에게 2가지 이상 상병의 병변이 다르거나, 같은 상병이 다른 부위에 생겼을 때도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것이다.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 및 간섭파 전류치료, 재활 저출력 레이저치료는 근골격계 통증 및 신경통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요법이다. 관절염에는 2주, 염좌와 좌상 등에는 1주, 디스크는 3주 이내로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고 상태 호전이 있는 등 연장 실시가 필요하면 주 2~3회로 산정한다.

정형외과의사회는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픈 경우가 많다. 2군데 이상 치료를 해야 하는데 급여기준 때문에 하루 한 곳만 치료하고 돌려보내야 한다. 환자에게 항의를 받는 데다가 치료 만족도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자극치료 등의 횟수를 제한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급여기준 횟수를 초과했는데도 환자가 내원하면 하던 치료를 안 할 수도 없다"며 "일례로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던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1주일이 지나서 전기치료 못하니 찜질만 하라고 하면 돌아오는 건 항의"라고 설명했다.

정형외과의사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리치료 급여기준 개선에 대해 복지부에 질의했다.

정형외과의사회는 "물리치료 부위 제한에 대해서는 상병이 나타난 부위가 다를 경우 1일 2부위 물리치료를 인정해야 한다.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 및 간섭파 전류치료 등을 횟수로 묶어 삭감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말 급여기준 개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급여기준 설정 원칙 및 검토항목 우선순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물리치료 1일 1부위 제한 및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 횟수 제한도 접수돼 있어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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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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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치료과온거후회 2019.12.23 11:26:01

    뭔소리야...
    바쁘면 당연하고 안바쁘면 눈치보느라 심신미약해졌다...
    도수치료있는 병원은 물리치료사 3명으로 주3회이상 야간 돌리면서
    도수치료사 2명이 있으니까 150명은 와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
    간섭파전류기 패드 보면서 이게 뭔지도 모르고 퇴근오분전에 오더 내고
    주6일이 당연한 물리치료사들에게 45명?
    표층열 심층열 안하고 전기치료만 해도 힘들듯...
    어릴땐 편해보여서 왔는데 이건 뭐 막노동에 감정노동에 주6일제에
    좃소도 이런좃소가 없다...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 현직물리치료사! 2015.10.08 16:17:06

    사람은 안보고 돈만 보냐?
    힘들어서 지금 30명도 제대로 치료못하고 있고 59명이 되어도 사람 구해주지고 않는 현실! 겨우 어렵게 얘기하면 간조사 실습생이나 보내서 보조나 시키는 상황인데 45명으로 상향조정하라고? 의사는 오더만 내리지 물리치료실에 단 1분도 와보지도 않고 환자에게 손가락 하나 안대면서 지도 및 감독이라고 우기고!!!! 이런 말할 자격이 있냐??? 간섭파치료기나 저주파 치료기 켤줄이나 아냐? 병원경원권 가지고 있다고 의료팀(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을 종처럼 생각하는 의사들 보면 주종관계지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치료하려는 팀동료라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 에잇 퉷!

  • 물리치료사 2015.10.02 21:57:17

    지랄하지마라 의사새끼들아
    물리치료사들 죽어나간다
    너희들이 단 한번이라도 환자에게 매달려 몸다버려가면서 치료하는 물리치료사들의 고충을 들어보기는 했냐?

  • 뭐지 2015.06.09 10:08:46

    정말
    지금도 충분히 바쁘고 힘든데 막노동하라는건가 우리나라는 소수의 힘있는 권력집단은 이익을 위해서 모든국민을 노예처럼 부려먹는데 도가 튼듯

  • 행인 2015.05.20 15:36:27

    횟수 제한 없으면 과잉진료,청구가 만연 할것 같은데요.
    이러다간 병원이 영리단체가 되겠네요.. 아픈사람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의 원칙을 깨버린다면 과잉진료가 많아 질것 같네요. 진짜아프면 입원해서 원하는데로 하루 두번씩 치료 받겠죠.. 아무튼 잘해결되면 좋겠네요

  • 피티 2015.05.20 12:04:52

    .치료실은 찜질안마방이아닙니다..
    장난? 지금솔직히 일일한부위치료해요? 아니잖아요
    이것저것 처방에없어도시키죠.
    물리치료실은 치료하는곳이지 그냥팩대주고전기대주고
    주물러주는 찜질방안마서비스가아닙니다...
    정말...

  • 물리치로사다 2015.05.20 11:20:11

    의사말만 듣지말고... 치료사 이야기도 듣고 생각을...
    의사 이기집단편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말고... 치료하는 치료사 이야기도 들어보고 결정을 좀 했으면...
    돈 많고 사회적으로 기득권인 의사 편만 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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