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1일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가 독자 개발한 자궁선근종 제거술이 미국에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 수술에 성공해 수술실력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지난 3월 미국 내 한 대학병원 교수로부터 재미교포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거주 중인 환자 정 씨(30대, 여)의 자궁선근종 수술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자궁선근종은 자궁을 보존하며 치료가 가능하지만 정 씨의 경우 자궁선근종 부위가 넓게 퍼져있어 자궁을 적출하지 않는 치료는 힘들다는 미국 내 병원들의 진단을 받았다.

둘째 아이의 출산을 원하는 정 씨는 자궁보존을 포기할 수 없어 여러 병원을 찾아 수소문 하던 중 정 씨의 주치의가 권용순 교수의 '자궁 보존 선근종 수술 후 출산' 논문을 확인 후 정 씨와 상의를 통해 권 교수와 인연이 이어졌다.

정 씨는 흔쾌히 한국행을 결정했으며 5월 울산대병원에서 첫 진료 후 얼마 전 자궁선근종 제거는 물론 자궁까지 무사히 보존하며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권 교수 수술법은 2011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궁선근종 절제술로 수술 전 복강경 혈관 클립으로 후복강내의 자궁동맥을 잠시 차단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의 다량 출혈 부작용이 있던 기존 치료법 단점을 보완하며 자궁까지 보존이 가능한 새로운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씨는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자궁이 보존 가능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하며 "울산대병원과 권용순 교수를 만나서 큰 행운이고, 건강히 둘째를 출산하고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권용순 교수는 "새로운 자궁선근종 절제술을 통해 자궁의 보존은 물론 많은 산모들에게 출산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