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수가 책임 통감 임원진 사퇴로 연쇄 보직이동

발행날짜: 2015-07-14 05:35:58
  • 민응기 전 보험위원장은 기획위원장으로…유인상 전 총무이사는 보험이사

내년도 수가협상에서 저조한 성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 민응기 보험위원장 등 병원협회 임원진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대대적인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박상근 병협회장
병원협회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고 임원보선에 관한 건을 논의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보다 병협 내부 임원진 보직을 변경하는 선에서 인사를 정리했다.

민응기 보험위원장(제일병원장)은 기획위원장으로 보직을 변경했으며 그의 빈자리는 조한호 전 보험이사(오산한국병원)가 채웠다.

전 유인상 총무이사 겸 사업이사(영등포병원장)는 조 보험이사를 대신하고, 총무이사 자리는 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이 맡기로 했다. 또 강중구 일산병원장은 정책이사로 활동하기로 했으며 김진호 예손병원장도 평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수가협상 단장을 맡았던 이계융 상근부회장과 한원곤 기획위원장은 배제됐다. 정규형 총무위원장 자리도 공석으로 비어있다.

병협은 정관상 부회장 및 이사가 임기 중 사임했을 때에는 이사회에서 보선하며 임기는 잔여임기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새롭게 바뀐 임원진의 임기는 지난 9월부로 이미 시작됐으며 내년 5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이계융 상근부회장에게는 월급 3개월치에 준하는 특별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병협 정관에는 회장이 정하는 선에서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3개월전 임금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메르스 보상대책부터 선택진료 및 상급병실료 개편 등 산적해있는 굵직 굵직한 보험계 현안을 얼마나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 두고 병협 한 임원은 "그만큼 병협 내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병원 운영에 급급해 협회 회무에 나서는 의사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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