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OSPITAL FAIR, 경기침체·메르스 ‘위기를 기회로’

정희석
발행날짜: 2015-07-23 16:38:30
  • 참가업체 지난해보다 2배 증가…“수요고객 및 해외바이어 미팅” 기대

병원장 또는 구매담당자와 의료기기업체 간 1:1 구매상담은 VIP 상담 존에서 이뤄진다.
경기침체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K-HOSPITAL FAIR 2015’에 참가하는 부스업체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HOSPITAL FAIR 2015에는 250개 업체가 700개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120개 업체·300개 부스보다 2배 이상 커진 규모.

특히 다국적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GPS’로 불리는 GE헬스케어(GE Healthcare)·필립스(PHILIPS)·지멘스(SIEMENS)는 물론 중국 다국적의료기기기업 마인드레이(mindray)까지 참여를 결정한 상태.

국내 의료기기전시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다국적기업들이 K-HOSPITAL FAIR 참여를 결정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전시회 참여를 결정한 다국적기업 한국지사장은 “기존 의료기기전시회는 수요고객인 의사들보다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많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K-HOSPITAL FAIR는 의사와 병원장, 간호사 등 실질적인 구매층이 대부분 방문하기 때문에 영업마케팅 측면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들 역시 K-HOSPITAL FAIR 참여를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수 진작 및 해외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JW중외메디칼·케이엠헬스케어·제이브이엠 등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전시회 기간 열리는 ‘Buy Medical 지원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병원 구매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을 사전에 선정, 전시회 현장에서 의료기기업체와 1:1 구매상담회 및 업체별 비교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청병원에는 VIP 상담 존을 제공해 사전 미팅 계획을 잡은 의료기기업체와의 1:1 만남을 주선한다.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해외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KOTRA는 K-HOSPITAL FAIR 2015 기간 해외 바이어와 해외병원 프로젝트 발주처가 참가하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포럼’(GBMF)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유럽과 동남아 등 약 40개국·110개사에서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병원시스템 ▲IT융합 ▲의약품 ▲헬스케어 분야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회 주최 측은 동남아 바이어들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과의 1:1 구매상담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B2B 해외바이어 매칭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B2B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시회 참가업체들에게 제품 수출은 물론이고 공동 연구개발·OEM 등 폭넓은 분야의 해외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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