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기관 지정

이창진
발행날짜: 2015-08-03 10:47:02
  • 환경보건센터 700명 산모 모집 "유해물질과 인과관계 규명"

울산대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양호)는 3일 산모와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 유해인자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 환경노출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 수행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코호트(Cohort)는 특별한 기간 내 출생하거나 조사하는 주제와 관련된 특성을 공유하는 대상의 집단을 의미한다.

이번 코호트 사업은 환경부 주관으로 울산을 비롯한 전국의 총 13개 환경보건센터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산모 10만 명을 모집해 태아의 환경부터 출생 이후 성장까지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시행하는 대규모 연구로 '대규모 코호트'와 '상세 코호트'로 나눠 실시된다.

대규모 코호트는 산모의 혈액과 소변 등 생체시료와 설문조사를 하며 보건소에서 모집하고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검진자료 및 상병자료 등 빅데이터와 연계해 건강영향을 조사한다.

상세 코호트는 영유아부터, 학동기, 청소년기 등 성장단계별로 자세한 생체시료를 확보하고 성장발달과 거주환경 측정 등을 주기적으로 직접 평가하여 20년간 추적관찰을 통해 구체적인 건강영향을 조사한다. 울산지역의 산부인과를 통하여 모집한다.

김양호 센터장은 "영유아나 어린이는 성인보다 성숙하지 못한 신체 때문에 환경오염 노출에 민감해 임신기부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임신과 출산, 성장 발육과 사회성 및 정서 발달에 대한 유해물질과의 인과관계 가설을 집중 규명해 울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은 올해 총 700명(상세 코호트 200명, 대규모 코호트 500명)의 산모를 모집할 예정이다. 산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중금속 검사 등 환경 관련 모든 검사가 전액무료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출산용품세트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어린이 성장발달평가결과를 받아보게 된다.(문의:울산대병원 환경보건센터 T 052-250-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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