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 "다양한 집단, 강한 소신 때문에 협상 쉽지 않다"
"의료계의 정치력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정책연구소에 이진석 실장을 영입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의료정책 콘서트-OFF THE RECORD'에서 강연자로 나선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에게 젊은 (예비)의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의사들의 정치 활동에 대해 강연에 나선 문정림 의원은 "보건의료가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며 평소 소신을 밝혔다.
보건의료 예산에 인색한 국회와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문 의원은 "보건의료기관에 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대해 보건의료인한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 인식"이라며 "일례로 연구중심병원 관련 예산을 편성할 때도 대학병원들에 용돈을 준다고 표현하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40여분의 강의 후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 젊은 의사들의 질문 공세가 시작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은 의료계의 정치력 부족 이유를 물었다.
문 의원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의사협회라고하지만 의대생, 전공의, 공보의, 대학병원 교수, 개원의 등 상황이 다른 집단이 모여 있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종이라 소신도 강하다"며 "소신을 굽히기가 쉽지 않아 협상이 어려운 집단"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계가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내부 조율과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의료계는 집단마다 상황이 달라서 내부에서 조율이 쉽지 않다"며 "내부에서 조율이 돼야지, 밖으로 튀어나와 제 3자가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의사가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밥그릇 싸움, 이기주의로 비쳐지는 게 많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주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A의대 예과 2학년생인 한 학생은 "건강보험공단은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 2위라고 할 정도인데 국가는 건보공단에 5조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건보공단의 경영방침에 대해 국회의원이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문 의원은 "국가가 보조하는 의미는 지역가입자에 대한 지원의 명목"이라며 질의 내용을 정정했다.
그는 "건보공단의 방만경영, 호화 청사에 대해선 의료계가 계속 문제제기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국정감사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이뤄진 최재욱 소장에게도 젊은 (예비)의사들의 궁금증은 이어졌다.
서울의대 한 학생은 서울의대 이진석 교수가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실장에 임명된 배경을 물었다.
최재욱 소장은 "이진석 실장이 그동안 진보 입장에 있었고 의료계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많이 내, 성향이 다른데도 어떻게 임명됐는지를 묻는 것 같다"며 "그동안 이 실장 입장을 자세히 들어보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최 소장은 "중국 금나라가 명나라를 칠 때 명나라의 가장 큰 장군을 잡아 그를 설득해 금나라 최고 장군으로 만들었는데, 훗날 그가 베이징을 정벌했다는 비유가 적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정책연구소에 이진석 실장을 영입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의료정책 콘서트-OFF THE RECORD'에서 강연자로 나선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에게 젊은 (예비)의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의사들의 정치 활동에 대해 강연에 나선 문정림 의원은 "보건의료가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며 평소 소신을 밝혔다.
보건의료 예산에 인색한 국회와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문 의원은 "보건의료기관에 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대해 보건의료인한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 인식"이라며 "일례로 연구중심병원 관련 예산을 편성할 때도 대학병원들에 용돈을 준다고 표현하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40여분의 강의 후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 젊은 의사들의 질문 공세가 시작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은 의료계의 정치력 부족 이유를 물었다.
문 의원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의사협회라고하지만 의대생, 전공의, 공보의, 대학병원 교수, 개원의 등 상황이 다른 집단이 모여 있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종이라 소신도 강하다"며 "소신을 굽히기가 쉽지 않아 협상이 어려운 집단"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계가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내부 조율과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의료계는 집단마다 상황이 달라서 내부에서 조율이 쉽지 않다"며 "내부에서 조율이 돼야지, 밖으로 튀어나와 제 3자가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의사가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밥그릇 싸움, 이기주의로 비쳐지는 게 많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주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A의대 예과 2학년생인 한 학생은 "건강보험공단은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 2위라고 할 정도인데 국가는 건보공단에 5조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건보공단의 경영방침에 대해 국회의원이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문 의원은 "국가가 보조하는 의미는 지역가입자에 대한 지원의 명목"이라며 질의 내용을 정정했다.
그는 "건보공단의 방만경영, 호화 청사에 대해선 의료계가 계속 문제제기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국정감사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이뤄진 최재욱 소장에게도 젊은 (예비)의사들의 궁금증은 이어졌다.
서울의대 한 학생은 서울의대 이진석 교수가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실장에 임명된 배경을 물었다.
최재욱 소장은 "이진석 실장이 그동안 진보 입장에 있었고 의료계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많이 내, 성향이 다른데도 어떻게 임명됐는지를 묻는 것 같다"며 "그동안 이 실장 입장을 자세히 들어보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최 소장은 "중국 금나라가 명나라를 칠 때 명나라의 가장 큰 장군을 잡아 그를 설득해 금나라 최고 장군으로 만들었는데, 훗날 그가 베이징을 정벌했다는 비유가 적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