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 COPD 흡입제 효과 분석결과 발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제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비흡입 환자의 흡입제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소장 이윤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COPD 중심으로 만성질환자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08년도 18만4059명에서 2013년도 20만9579명으로 2008년도에 비해 2013년도는 13.9% 증가했으며, 이들의 COPD 약제 처방건수는 2008년도 10.1건에서 2013년도 12건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3년도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COPD 약제별 처방 환자수, 사용 및 비용을 의료기관 종별, 외래 및 입원별, 연령별로 분석하는 한편, COPD 중증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입제 치료 지속성을 기간별로 분석했다.
2009년도 COPD 환자중 중증도로 분류된 환자는 9086명으로, 전체 COPD 환자의 5.0% 수준이다. 이 중 34.7%가 흡입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했으며, 65.3%가 비지속적인 흡입제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1년과 2년 지속여부 측정 시, 지속한 그룹의 모든 의료비용은 비지속 그룹보다 높았다.
하지만 1년 지속한 그룹은 비지속 그룹에 비해 모든 비용이 14.4%, 2년의 경우도 8.7% 높았으나, 3년부터는 지속한 그룹이 비지속 그룹에 비해 의료비용이 4.8%, 4년 지속한 그룹은 10.4%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COPD 관련 의료비용 측정 시 마찬가지로 1년과 2년 흡입제를 지속했을 경우가 비지속 그룹보다 높았으나, 3년 이후부터 흡연제 사용을 지속한 그룹의 비용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흡입제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흡입제 지속성 향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연구진은 "COPD 흡입제 지속여부가 중환자실을 이용하게 되는 COPD 악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고비용 의료서비스 이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의료비용을 절감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흡입제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비지속 환자들의 흡입제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는 건강보험재정의 비용 효과적인 절감에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계는 COPD 등 만성기도질환 환자의 흡입제 사용 향상방안으로 교육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대학병원 모 교수는 "의사가 진료를 보면서 디바이스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디바이스 교육을 위한 간호사가 필요한데 병원은 수익이 안나니 인원을 배정하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인력이 생기려면 수가 뿐이다. 당뇨약도 수가가 있는데 흡입제는 없는 상태"라며 "알레르기, 호흡기 등 관련 학회에서 만성기도질환 교육 수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소장 이윤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COPD 중심으로 만성질환자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08년도 18만4059명에서 2013년도 20만9579명으로 2008년도에 비해 2013년도는 13.9% 증가했으며, 이들의 COPD 약제 처방건수는 2008년도 10.1건에서 2013년도 12건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3년도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COPD 약제별 처방 환자수, 사용 및 비용을 의료기관 종별, 외래 및 입원별, 연령별로 분석하는 한편, COPD 중증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입제 치료 지속성을 기간별로 분석했다.
2009년도 COPD 환자중 중증도로 분류된 환자는 9086명으로, 전체 COPD 환자의 5.0% 수준이다. 이 중 34.7%가 흡입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했으며, 65.3%가 비지속적인 흡입제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1년과 2년 지속여부 측정 시, 지속한 그룹의 모든 의료비용은 비지속 그룹보다 높았다.
하지만 1년 지속한 그룹은 비지속 그룹에 비해 모든 비용이 14.4%, 2년의 경우도 8.7% 높았으나, 3년부터는 지속한 그룹이 비지속 그룹에 비해 의료비용이 4.8%, 4년 지속한 그룹은 10.4%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COPD 관련 의료비용 측정 시 마찬가지로 1년과 2년 흡입제를 지속했을 경우가 비지속 그룹보다 높았으나, 3년 이후부터 흡연제 사용을 지속한 그룹의 비용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흡입제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흡입제 지속성 향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연구진은 "COPD 흡입제 지속여부가 중환자실을 이용하게 되는 COPD 악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고비용 의료서비스 이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의료비용을 절감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흡입제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비지속 환자들의 흡입제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는 건강보험재정의 비용 효과적인 절감에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계는 COPD 등 만성기도질환 환자의 흡입제 사용 향상방안으로 교육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대학병원 모 교수는 "의사가 진료를 보면서 디바이스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디바이스 교육을 위한 간호사가 필요한데 병원은 수익이 안나니 인원을 배정하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인력이 생기려면 수가 뿐이다. 당뇨약도 수가가 있는데 흡입제는 없는 상태"라며 "알레르기, 호흡기 등 관련 학회에서 만성기도질환 교육 수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